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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 일반 ICT 3강 2중…자조합 유무 '변수' 서울투자파트너스, 중도 포기…15일 또는 18일 최종 GP 발표

김나영 기자공개 2016-07-15 08:11:5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IT펀드(KIF)의 올해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선발이 2차 프리젠테이션(PT, 구술) 심사와 함께 가시화되고 있다. 일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1차 서류심사와 실사를 거친 후보군 6곳 중 3곳을 선발한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일반 ICT 분야의 경우 과거 KIF 자조합을 운용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냈던 곳이 역시 유리하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물론 최근 기조를 반영해 비교적 신생이거나 KIF 자조합 결성이 없었던 운용사 중에서도 1곳 정도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쟁쟁한 후보군들…저마다 강점과 개성 뚜렷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IF는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전일과 금일 오전까지 2차 심사를 진행했다. 일반 ICT 융복합 분야 후보군은 12일에 각 운용사별 전략을 설명했다.

일반 ICT 분야의 후보군은 크게 둘로 갈라진다. KIF 자조합을 갖고 있거나 혹은 갖고 있지 않거나다.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그간 KIF 자조합을 결성하고 뛰어난 운용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세 운용사 중 미래에셋벤처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KIF 자조합을 만들어 현재 회수 단계에 접어들었다. 모두 7년 만기 조합으로 각각 2017년과 2018년에는 청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현재 신규 출자를 받는다면 펀드레이징 측면에서 적기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85억 원 규모의 '2010 KIF-미래에셋 IT전문투자조합'을 김응석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로 직접 운용 중이다. 아직 회수가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수익률은 일반적인 벤처투자조합 평균의 배수 이상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청산한 다른 펀드의 경우 내부수익률(IRR)은 20%대 중반을 달렸으므로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KIF 자조합을 신규로 결성하게 되면 채정훈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을 예정이다. 채정훈 상무는 당시 김응석 대표와 함께 자조합을 운용한 경험이 있으며 자사 벤처투자본부의 본부장이기도 하다.

◇ 회수 중인 KIF 자펀드 수익률도 점검

IMM인베스트먼트는 320억 원 규모의 '2010 KIF-IMM IT 전문투자조합'을 옛 KT캐피탈과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운용을 시작했다. 2014년에 대표펀드매니저가 지성배 대표로 바뀌면서 사실상 단독 운용이나 다름없는 체제로 변경됐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KIF 자조합과 더불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 배분도 많이 이뤄진 상태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가 KIF 자조합을 새로 결성하게 되면 정일부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로 나설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2014 IMM ICT 벤처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로 이미 기술 관련 투자로 정평이 나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250억 원 규모의 '2011 KIF-동양 IT전문투자조합'을 권남열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로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에 비해 결성시기가 1년 늦어 회수가 덜 된 상태이긴 하지만 잠정평가이익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즈음에는 윤곽이 나와 대략적인 수익률도 수치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KIF 자조합을 결성 시에는 권남열 이사가 다시 한 번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전문적인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권 이사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옛 동양창업투자이던 시절부터 15년째 재직하며 IT 투자의 노하우를 쌓아온 전문가로 손꼽힌다.

◇ 신생 2곳 AUM 작지만 성장속도 빨라

이에 비해 대교인베스트먼트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는 KIF 자조합을 운용했던 경험이 전혀 없다. 게다가 각각 설립 6년차, 4년차의 신생 벤처캐피탈이기도 하다. 아직 총 운용자산(AUM)도 지난해 말 기준 각각 670억 원, 410억 원에 그친다.

그럼에도 성장속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대교의 경우 매년 평균 1개 이상의 신규 펀드를 꾸준히 결성했다. 마이다스동아는 프로젝트 펀드와 본계정을 가리지 않고 펀드 결성과 투자를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배, 5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후보군이던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중도에 출자 지원을 포기하면서 2차 PT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규모상 KIF 자조합을 보유한 3곳과 보유하지 않은 2곳의 경쟁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KIF 자조합 보유사 3곳 중에서는 2곳 정도가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나머지 신생에 가까운 2곳 중 1곳이 첫 KIF GP로 탄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KIF 관계자는 "2차 심사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후보군들이 쟁쟁했으며, 결과는 이르면 15일, 늦어도 18일까지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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