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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LP지분 유동화' 새시장 구축 나섰다 [성장금융 GP선정]300억 출자받아 600억 이상 조성 목표…초대 GP로서 시장 조성 주력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20 08:19:3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5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출자자(LP)지분세컨더리펀드'의 초대 운용사(GP)는 어느 곳일까. 앞으로 LP 지분 유동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요 기관의 출자를 유도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한국성장금융이 출자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GP에 도전한 회사는 단 1곳. 네오플럭스가 유일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플럭스는 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이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그동안 블라인드 PEF와 벤처펀드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왔지만 새로운 투자 생태계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래서 LP지분세컨더리펀드를 공식 발표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왔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LP지분세컨더리펀드의 GP로 선정되면 새 시장이 국내 자본시장에 뿌리를 내리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물론 펀드의 운용사인 만큼 정책 목적에만 치중할 수는 없다. 목표 수익도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다. 다만 초대 GP의 임무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LP지분세컨더리펀드는 벤처펀드 출자자가 지분을 팔거나 사고자 할 때 거래상대방 역할을 담당한다. 중소벤처에 투자하는 펀드 출자자가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다시 재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네오플럭스는 한국성장금융에서 총 300억 원을 출자받아 600억 원 이상으로 LP지분세컨더리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주목적 투자처는 LP가 보유한 벤처조합은 물론 중소·중견기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등의 지분이다. 펀드 결성총액의 25%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펀드 존속기간은 결성일로부터 7년 이내로 투자 기간은 4년이다. 내부수익률(IRR)이 6%를 넘어서면 초과이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를 지급받는다.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면 'LP 지분 거래 플랫폼'과 중개기관을 활용한 투자실적 등과 연동해 성과보수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네오플럭스는 PEF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회사다.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을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PEF 운용에 따른 지분법이익을 큰 폭으로 늘린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네오플럭스는 영업이익으로 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22억 원과 비교해 227% 가량 고속 성장한 실적이다. PEF 지분법이익은 총 72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17억 원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오플럭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 'KTC NP Growth 2011의2호 사모투자전문회사', 'BNW NP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LP 지분 거래가 부진한 이유로 국내 시장에 중개자가 없다는 지적에 주목해왔다. 때문에 중개기능(Brokerage)과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LP지분세컨더리펀드가 조성되면 민간 출자자가 한층 공격적으로 벤처펀드에 출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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