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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현대상선, 2M 가입…채무재조정 실행" 얼라이언스 가입 등 자율협약 전제조건 이행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14 19:38:2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4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세계 1·2위 선사가 합쳐 만든 얼라이언스 2M에 합류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현대상선 채무재조정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14일 "현대상선은 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자율협약 전제조건을 모두 이행했다"며 "출자전환, 만기연장, 금리조정 등 채무재조정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해관계자(채권단, 사채권자, 용선주)의 출자전환을 통해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입금의 상환유예 및 금리조정을 통해 재무현금흐름 또한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2M과 공동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구속력 있는 가입합의서다. 향후 세부협상 및 각 국의 승인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내년 4월부터 공동운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내년 3월말까지는 기존 G6 얼라이언스 체제를 유지한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5월 자율협약 추진과 관련해 조건부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했다. 당시 무담보채권은 60% 출자전환, 신속인수제로 보유한 채권(P-CBO)은 50%를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금리는 담보대출은 2%, 무담보는 1%로 조정하고 5년 상환유예를 시켰다.

채권단이 채무재조정을 예정대로 실행키로 함에 따라 오는 18일과 19일 예정된 유상증자 청약도 계획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2조 4892억 원이다. 채권단, 용선주, 사채권자 등의 출자전환 규모 최대치 1조 8982억 원에 개인 투자자 및 우리사주조합을 위한 물량 5910억 원이 더해진 결과다. 주식은 22일 배정되며, 8월5일 신주가 상장된다.

산업은행은 "향후 현대상선은 2M이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해 원가절감과 대외신인도 상승으로 인한 영업력 강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대규모 주식이 추가 상장되고, 해운업황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일반투자자는 자기책임의 원칙하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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