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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현대상선 CEO, 9월 초 선임" 취임 후 첫 경영설명회 개최, 이달 KDB혁신위원회 출범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20 17:07:4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현대상선의 최고경영자(CEO)를 9월 초까지 새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지체되고 있는 한진해운 구조조정에 대해선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 로드맵을 참고해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의 명예회복과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KDB혁신위원회'를 이달 중에 출범하고 혁신로드맵을 9월 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환경 변화와 KDB가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2016년 상반기 경영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브렉시트와 조선·해운업 장기침체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신성장정책금융센터 출범 등 미래 성장산업 지원체계 구축, 대우증권 매각, 현대상선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9월 초까지 해운업 분야에 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현대상선의 새로운 CEO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진해운 구조조정의 경우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채권단의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회장은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용선료 인하 등 전제조건 충족 시에 한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고 원칙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며 "유동성 부족 해결 등 한진그룹의 지원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정상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진해운 구조조정이 지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동성 확보가 어렵다고 하지만 더 이상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선 안 된다"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엄격한 자구노력을 이해하고 비상대책(Contingency Plan) 수립·이행을 통해 추가 자금의 투입 없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차세대 먹거리 창출 분야로 △중견기업 지원 강화 △국내시장 신규 수익원 발굴 △해외시장 신규 수익원 발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해외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

이 회장은 'KDB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산업은행 변화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외부의 명망가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하고 9월까지 혁신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외부전문가와 내부직원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도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공모를 통해 많은 내부직원을 참여시켜 다양한 의견을 수렴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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