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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성장에 계열사 태성산업 IPO도 주목 사측 "계획 없다" 불구 증권사 눈독

신민규 기자공개 2016-08-04 14:27:02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상장 1년 만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계열회사인 태성산업의 기업공개(IPO)에도 점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출의 절반 가량이 토니모리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 특성상 동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지난해 7월 토니모리 상장 당시부터 태성산업의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내부적으로 토니모리 상장 이후 시간을 두고 태성산업까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토니모리와 태성산업은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지만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일가가 두 기업 모두 각각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공정거래법상 상호간 계열회사로 분류된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의 가족회사인 태성산업은 정숙인 대표가 50%, 배해동 회장이 30%, 배성우와 배진형이 각각 10%씩 보유하고 있다.

아직 태성산업은 구체적인 상장 절차에는 착수하지 않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배해동 회장 오너 일가의 태성산업 상장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니모리가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태성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과거 배해동 회장이 토니모리 지분 100%를 보유한채 비상장사로 남기려 했다가 마음을 바꿨다는 점에서 태성산업도 상장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토니모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167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3억 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 69%, 당기순이익은 29% 증가했다. 올해 2분기부터 유럽과 중국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하반기 실적이 더 기대되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3763억 원에서 시작했던 시가총액은 6386억 원으로 불어났다. 공모가(3만2000원)를 밑돌던 주가는 올해 1분기를 지난 후부터 5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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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의 실적 향상은 곧 태성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상반기 토니모리의 실적 상승세를 감안할 때 태성산업 역시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태성산업은 화장품 용기제조업체로 매출의 절반 안팎을 토니모리와의 거래를 통해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72억 원 중 42.3%를 토니모리와의 거래로 일으켰다. 토니모리가 용기 등 부자재 절반(242억 원 상당)을 태성산업에서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화장품 용기제조업체 중에 처음으로 상장한 연우의 주가가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우는 공모가 2만5200원에서 시작해 2일 주가가 4만3200원으로 1.7배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5418억 원으로 어지간한 화장품 기업보다 기업가치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화장품 기업이 지난해 메르스 여파와 중국 당국의 따이공 규제로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회복하고 있다"며 "용기 제조업체인 태성산업, 장업시스템, 삼화플라스틱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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