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순 키스톤PE 대표 "삼부토건 인수 고려" 투자자와 함께 검토 진행, SI로 참여 유력..."삼부건설공업은 제외"
김경태 기자공개 2016-08-12 08:03:5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yestone PE)가 최근 삼부토건에 관심을 가지고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내부 검토 뿐 아니라 외부투자자와의 논의도 병행하고 있어, 조만간 인수 참여 여부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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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부토건이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어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고, 만약 하게 된다면 삼부건설공업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당사 LP( Limited Partner) 중 한 곳과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스톤PE는 올해 동부건설을 사모펀드(PEF) 형태로 인수했다. PEF에서 키스톤PE가 GP(General Partner)로 참여하고,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은 LP로 들어왔다. 총 인수대금은 2060억 원인데, PEF에서 1236억 원, 인수금융으로 824억 원이 조달됐다.
현 대표 설명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경우 경영 후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인수했지만, 삼부토건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로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키스톤PE가 삼부토건 인수에 나서게 되면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와 함께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부토건은 대주단이 르네상스호텔 채무 연장 거절하면서 지난해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독자생존을 추진했으나,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곧바로 매각에 착수했다.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에 구사주의 책임이 있다는 판단도 법원이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올해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와 주관사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삼부토건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무산됐다. 그 후 7월 초 매각 작업을 재개했다. 9곳의 후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같은 달 말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삼부토건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미국계 PEF인 메트로폴리탄과 미국계 부동산 시행사인 유레알파트너스 등 2곳만 참여했다. 이달 1일 자금 조달 증빙 미비 문제로 인해 2곳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사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 삼부건설공업을 포함시켜 매각을 진행한 것이 실패 요인이라 분석했다. 삼부토건의 매각 예정가는 회생 채권 규모를 고려할 때 1000억 원 내외인데, 삼부건설공업이 묶이면서 예상 인수가가 1800억 원 규모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각 실패 후 서울중앙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매각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머지않아 매각 방식 등을 확정하고 관련 작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 대표에 따르면 현재 삼부토건의 경우 투자타당성을 심사하고 있기 때문에 딜 담당자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건설 딜은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그룹장 전무를 지낸 김범준 대표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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