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CTA 헤지펀드 투자 상품 선보여 노르딕스·윈튼 등 수익률 연동된 DLS·DLB 'G-MAP' 론칭
정준화 기자공개 2016-08-11 10:02:1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9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선물시장에서 시스템 트레이딩을 이용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ors) 전략을 활용하는 글로벌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주 CTA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의 성과와 연동된 파생결합증권(DLS), 파생결합사채(DLB)인 '신한 G-MAP'을 선보였다.
만기가 3년인 이 상품은 CTA 전략을 활용하는 특정 글로벌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지수화하고 이를 구조화한 상품이다. 투자금을 채권에 투자하며, 헤지펀드 손실률이 채권 이자 범위를 벗어날 경우 운용을 중단한다. ARS와 같은 구조의 상품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원금이 100% 보장되는 DLB와 원금을 90~95%까지 보존해주는 DLS로 나뉘어 발행한다.
CTA는 지수, 상품, 금속, 곡물, 통화, 금리 등 글로벌 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선물을 거래하는 전략으로 대부분 알고리즘을 통한 시스템매매(93%)로 이뤄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CTA 전략을 쓰는 4개의 글로벌 헤지펀드(윈튼, 노르딕스, 재규어, 레드락)에 총 100억 원의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이번에 먼저 선보인 상품은 4개 헤지펀드 중 독일 자산운용사인 노르딕스(NordIX)의 헤지펀드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2009년 10월 설립된 노르딕스는 2011년 9월부터 본격적인 헤지펀드 운용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연환산 수익률이 15.13%에 달한다. 미국, 영국, 독일 국채선물에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총 운용자산 규모(AUM)는 한화로 약 4000억 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수익률이 -1%대로 진입하면 무조건 손절하고 재진입하는 스탑로스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상품은 250억 원 가량 발행됐고, 1000억 원 수준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나머지 3개 헤지펀드와 관련된 G-MAP 상품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각각의 발행한도는 1000억 원 수준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는 전문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며, 추후 일반투자자에까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원금보장형인 DLB는 최소가입금액이 7000만 원, 비보장형인 DLS는 3000만 원으로 구상 중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한국형 헤지펀드의 경우 CTA 전략을 활용하는 곳이 없다"며 "CTA 전략을 쓰는 다양한 글로벌 헤지펀드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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