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에스티팜, 하반기 800억+α 매출 확보 신약 API 수출 급증...2016년 만기 수주잔고 8000만불 이상
이석준 기자공개 2016-08-16 07:39: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6월 말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에스티팜이 올 상반기 뛰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0%, 500% 이상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했다. 하반기에도 납품할 수주잔고가 800억 원 이상으로 확인돼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팜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에서 원료의약품(API) 분야를 맡고 있다.12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 2분기 누계 매출액이 1007억 원으로 전년동기(482억 원) 대비 10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9억 원으로 565% 크게 늘었다.
2분기만 뜯어보면 실적 개선은 두드러진다. 매출액(698억 원)과 영업이익(312억 원)이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29.6%, 550% 급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45%에 육박했다. 지난해 상위 30대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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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API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6년도 반기 수출액은 741억 원으로 작년 949억 원의 80% 수준에 근접했다. 이중 소발디, 하보니 등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발디와 하보니는 글로벌에서 가장 뛰어난 C형간염약으로 평가받는 약물이다.
신약 API 만큼은 아니지만 제네릭 API 역시 두각을 보였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12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179억 원을 뛰어넘었다. 동아에스티 등에 바라클(바라크루드 제네릭) 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 납품할 수주잔고가 800억 원이 넘기 때문이다.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업체명과 품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중 대다수는 신약 API(700억 원 이상)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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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에스티팜의 성장 동력을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로 봤다. 유안타증권은 에스티팜의 올해 길리어드 수출은 전년보다 47.8% 증가한 1150억 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길리어드 C형간염약 API 수출은 매출액의 56.3%를 차지했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제약사 J사에도 혈액암 치료제(G163, 임상 2상) API를 공급하고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장암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프리미엄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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