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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북미시장 공략 박차 STP아메리카 설립, 라이선스아웃·파이프라인 확보 등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16-08-16 08:39: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인 에스티팜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2일 에스티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지난 6월 미국법인(STP America Research, Corp)을 설립했다. 에스티팜의 투자금은 약 320만 달러다. 미국법인은 다른 제약사와의 연구개발(R&D) 협약이나 라이선스 아웃, R&D 파이프라인 인수를 목표로 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미국법인은 에스티팜이 해외에 세운 첫 거점이다"며 "신규 파트너사나 파이프라인 확보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관련 투자를 통해 유형자산들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이 미국법인을 설립한 건 CMO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CMO사업은 완제의약사에 원료의약품 공급자로 선정되는 것이 핵심 판매전략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완제 신약개발사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긴밀한 소통이 가능한 CMO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도 많은 제약사들이 거점을 두고 있는 북미 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에스티팜의 주요 매출처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Inc)도 미국 제약사다.

미국법인 설립으로 에스티팜 수출 중심 전략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상반기 수출을 통해 거둔 매출액은 817억 원으로 전체의 8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이 73%였던 것을 감안하면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한정된 내수시장에서의 공략만으로는 CMO 사업은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에스티팜 역시 수출에 중점을 두고 있고, 미국법인 설립은 이러한 사업전략을 강화하는 일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지난 2010년 동아쏘시오그룹에 편입됐다. 강정석 동아쏘시오 부회장이 지분율 32.6%로 최대주주이며, 그룹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4.99%로 2대 주주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해소를 위해 10월말까지 에스티팜 지분율을 20%로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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