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 앞세운 밸류시스템자문, 운용사로 변신 당국에 등록 신청…로보 전용 사이트 '아이로보' 개설
이충희 기자공개 2016-08-30 16:53:3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상품 등을 판매하며 수탁고를 불리고 있는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자산운용사로 전환한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물론 롱숏과 메자닌, 공모주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멀티스트레티지 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지난 7월 준법감시인을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감독당국의 라이선스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내에는 사명을 밸류시스템자산운용(가칭)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사모펀드 운용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올초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아이로보'를 통해 8개 증권사와 로보 일임, 자문형랩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서 처음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1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로보 상품 출시 등 효과로 회사의 전체 수탁고는 현재 28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사이트인 '아이로보' 페이지를 개설해 로보 테스트베드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론칭한 '아이로보' 브랜드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회사로 육성하고,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사모펀드 운용에 집중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가 설립되고 있다. 앞서 쿼터백투자자문이 로보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운용사 전환에 성공한 이래 디셈버앤컴퍼니 등이 운용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까지 운용사로 진출하면 본격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사모펀드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2009년 '최&정 테크놀러지' 시절부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데이터를 다량 축적시켜 왔다"며 "운용사로 전환한 이후 공모펀드 및 ETF트레이딩과 연계한 다양한 로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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