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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대형마트 매출 '고공비행' 배경은 디자인유나이티드·데이즈 등 중저가 패션브랜드 실적 호조

장지현 기자공개 2016-09-01 08:33:3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30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형마트 매출 비중이 최근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과거 수입 명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왔던 것에서 벗어나 디자인유나이티드, 데이즈(DAIZ) 등 중저가 의류 브랜드를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 인수 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 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상반기 대형마트 채널의 매출은 1768억 원으로 전체 41.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 비중 47.4%에 근접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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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매출 비중은 2013년 25.8%였지만, 2014년 36.3%, 2015년 39.4%를 기록했고, 올해 40%를 돌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거래하는 대형마트는 주로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마트 간 거래액은 2011년 614억 원에서 2015년 1326억 원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저가 패션 브랜드의 성공적 안착 덕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제조·판매하고 있는 '디자인유나이티드', 기획·생산해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납품하는 '데이즈 '는 최근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다.

디자인유나이티드 매출은 2014년 400억 원, 2015년 500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예상 매출액이 600억 원이다. 2020년까지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디자인유나이티드는 현재 이마트 내에 118곳, 대리점 4곳, 쇼핑몰 13곳 등 전국에서 135개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품 기획, 소싱, 디자인을 도맡고 있는 이마트의 PB의류상품 데이즈는 매출이 2010년 2100억 원에서 지난해 4500억 원으로 두 배 늘었다. 올해는 매출 5000억 원이 목표다.

이마트는 최근 데이즈를 리뉴얼 론칭했다. 브랜드이미지(BI)를 바꾼데 이어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랜드 '라르디니', 홍승완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이미지 고급화에도 나선다. '이마트 옷'이라는 이미지 대신 패션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데이즈의 이마트 내 판매가 늘어날 수록 생산을 맡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셜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0년 이마트 자체 생활용품 브랜드였던 '자연주의' 사업권을 인수해 2012년 '자주(JAJU)'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을 강화했다.

자주 매장은 지난 6월 말 이마트 내에 133곳, 백화점에 6곳, 상설점 7곳 등 전국 149곳에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6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디자이너 오준식 씨를 영입했다. 오준식 CD는 올해 4월까지 자주에 대한 브랜드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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