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공사, KTX 역세권 타고 '쌩쌩' [건설리포트]택지판매 급증, 매출·이익 증대..역대 최고 수준 실적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12 08:23:02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9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울산도시공사가 올 상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KTX 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 등에서 택지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분양성적을 거두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울산도시공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809.99%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8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
무엇보다 용지매출이 불어나 큰 힘이 됐다. 울산도시공사의 올 상반기 용지매출은 전년동기의 6배에 가까운 470억 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5%에서 65.31%로 대폭 높아졌다.
울산도시공사는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교동리 일원에 총 사업비 5660억 원에 달하는 'KTX 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을 2007년부터 추진했다. 면적은 총 88만 3415.5㎡인데 1단계 78만 2813.5㎡ 는 준공했다. KTX 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의 총 분양예정액은 5742억 원이다. 올 상반기에 361억 원 어치를 추가로 파는데 성공해 분양률 33.71%를 나타냈다.
2009년부터 남구 두왕동 일원에 128만 7204㎡ 규모로 만드는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사업도 일부 성과를 거뒀다. 올 상반기에 83억 원 정도 판매하며 누적 213억 원으로 분양률 53.63%를 나타냈다.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우봉리 일원의 '강양·우봉 1지구 조성사업'도 21억 원을 추가로 매각해 분양률 40.44%에 도달했다.
원가가 적은 용지매출 덕분에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14%p 높아진 15.94%로 사업보고서로 확인 가능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매출원가율은 13.82%p 낮아진 80.42%를 기록했다. 판관비율은 0.41%p 하락한 3.64%다.
향후 실적 역시 택지 판매 여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울산도시공사에서 새롭게 진행할 택지사업은 현재 없는 상태다. KTX 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에서 면적 10만 602㎡의 2단계 사업에 관해 계획 수립 중이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말 잔여용지는 3806억 원 규모로, 하반기에도 매각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되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역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조선업 부진으로 인해 부정적인 전망이 일부 있어 주목된다. 향후 관련 산업의 회복가 여부 변수로 작용해 울산도시공사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울산도시공사의 올 상반기 말 자산은 632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3% 줄었다. 부채는 8.36% 감소한 4024억 원, 자본은 3.66% 확대된 2297억 원이다. 부채비율은 22.98%p 하락한 175.18%를 나타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HB그룹은 지금]알짜빌딩에 세종 신사옥까지, 그룹 안전판 '부동산'
- [코스닥 유망섹터 지도]'보냉재 강자' 동성화인텍, 시장확대 수혜 전망
- [Company Watch]한중엔시에스, 미국 생산거점 확보 나선다
- [VC 투자기업]달바글로벌 주주, 화장품 할인 받는다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에이벤처스, 'Co-GP' 몰린 스케일업서 승기 잡을까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출자 감소' 사이버보안, 린벤처스 2연속 도전 눈길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단독 출사표' 인피니툼, 스포츠산업 무혈입성할까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국토교통혁신 분야, '비하이인베' 주목받는 이유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프로젝트, 작년·올해 재수생 지원…각축전 예고
- [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전략, 유관펀드 경험 AC 2곳 승기 잡을까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B그룹은 지금]알짜빌딩에 세종 신사옥까지, 그룹 안전판 '부동산'
- [IR Briefing]삼성전자, '자사주 또 소각' 주가반등 사활
- [Company Watch]'예상 밖 선방' 삼성전자, MX사업부 '압도적 기여'
- [HB그룹은 지금]종합엔터 거듭난 HB엔터, '중국자본 동행' 기대감
- HPSP, 예스티 상대 소극적권리심판 항소
- 트럼프 시대, 삼성에 필요한 단어 '그룹'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신성장동력 가시화 언제쯤
- [IR Briefing]LG전자, 조주완 승부수 '적중'·인도법인 IPO '느긋'
- [IR Briefing]'저점 확인' 삼성SDI, 신성장동력 '만반의 준비'
- 삼성전자 미국법인, 인하우스 로비스트 활동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