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합병 앞둔 일임재산 키우기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개인고객 늘고 수탁고도 성장…"공모주 하이일드랩 성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6-09-21 10:35:2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투자일임 수탁고를 키우고 있다. 개인투자자 위주로 일임계약 고객을 두 배 이상 늘렸고 수탁고도 지속적인 증가세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의 투자일임계약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현재 720억 원이다. 지난 3월 말에 비해서는 134억 원 줄었고 작년 말 대비로는 450억 원이 줄어든 수준이다.
KB투자증권의 일임계약 수탁고 자체는 초라한 수준이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490억 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열세다. 그렇지만 KB투자증권은 2009년에서야 투자일임업을 등록했고, 2014년 말까지 투자일임 수탁고가 345억 원 정도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빠른 성장세다. 2014년 말까지 392명에 불과했던 고객 수도 2015년 말에는 769명으로 불어났다. 지난 6월 말 현재 고객도 694명으로 이탈 고객이 많지 않다(아래 'KB투자증권 투자일임계약 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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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KB투자증권의 투자일임재산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투자자 재산이 투자일임재산의 88%를 차지한다. 2015년 말에는 일반법인이 전체 일임재산의 41%까지 늘어나기도 했지만, 현재는 11% 수준으로 줄었다(아래 'KB투자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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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법인 유치를 위해 유동성자산에 주로 투자하던 운용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유동성자산의 운용비중이 2015년 말에는 70%까지 달했는데 지금은 57%로 크게 떨어졌다. 대신 주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15년 말 주식 비중은 14%에 그쳤는데 지난 6월 말 현재 비중은 27%로 크게 올라갔다.
손광현 랩운용부 부장은 "저금리로 개인 자금이 랩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공모주 하이일드 랩이 입소문이 나면서 지점을 통한 가입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전했다.
KB투자증권의 공모주 하이일드랩은 하이일드 채권(BBB+등급 이하 채권, 전단채, ABS, CB/BW 포함 30%이상) 및 국고채 등의 채권형 자산에 60% 이상을 투자하고, 신규IPO나 유상증자 관련 주식 그리고 워런트 전환행사 주식은 투자일임재산의 40% 이하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품 출시 후 누적수익률이 9%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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