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내성 잡는 에이즈약 독자 개발" 한국화학연구원서 HIV 후보물질 기술이전··· 라이선스 아웃 추진
이석준 기자공개 2016-09-21 08:03:5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인 에스티팜이 20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치료제 후보물질(STP03-0404)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에스티팜은 STP03-0404에 대한 한국화학연구원의 특허지분과 공동연구결과를 모두 이전 받아 독자 개발에 나서게 된다.
STP03-0404는 비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non-catalytic site integrase)를 저해하는 새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들의 약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다. 실험실 내 세포 실험과 동물을 이용한 약물동력학, 초기 독성 연구 등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에스티팜 연구소장 김경진 전무는 "STP03-0404는 내성 등의 문제를 가진 기존의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병용 투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후속 비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며 해외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 발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표 질환은 에이즈로 잘 알려진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이다.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 약 18조 원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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