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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PB Survey] 유망펀드 '배당주'…베트남시장 인기4분기 투자 유망지역은 '신흥국' 압도적

최은진 기자공개 2016-10-24 09:25:00

[편집자주]

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100인의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100인의 PB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0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0인의 PB' 자문단이 뽑은 4분기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펀드는 '배당주'로 압축된다. 연말 결산 시즌을 앞둔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펀드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혼합형펀드'였다. 한편 PB들은 투자유망 지역으로 신흥국을 꼽았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증권·은행·보험사 등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근무하는 PB들로 구성된 '100인의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2016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업권별로 설문에 응답한 PB는 총 46명으로, 증권사가 29명, 은행과 보험이 각각 13명, 4명이었다.

올해 4분기 투자유망 투자펀드에 대한 설문조사는 PB 1명이 3개 유형을 선택한 뒤, 각 유형별로 펀드 3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자 유망 지역은 PB 1명당 1개 지역만을 고를 수 있다.

100인의 PB가 4분기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한 펀드 유형은 국내 주식형(35.5%)과 해외 주식(25.5%)이었다. 이들 주식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1%가 넘었다. 이어 해외채권(17.7%), 국내혼합(8.8%), 해외 대체투자(6.6%) 순이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보면 해외채권형 선호도가 10.9%에서 7%포인트 가량 상승했고, 국내혼합형은 19.39%에서 크게 하락했다.

개별 펀드별로는 총 208개의 유망펀드를 추천했다. 이 중 120개가 해외펀드, 88개가 국내펀드다. 이 중 최다 추천을 받은 펀드 상위 1위와 2위에는 배당주 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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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 가장 많이 추천한 펀드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이었다. 총 14명의 PB가 이 펀드를 유망 펀드로 꼽았다. 이 펀드는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동시에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활용한다. 커버드콜은 주식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콜옵션(Calloption)을 매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는 주가하락 위험을 부분적으로 방어하면서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 확보로 추가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지난 2012년에 설정된 이 펀드는 누적수익률 47%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약 8%로 양호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 접어들며 연말 기대감으로 설정액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광묵 미래에셋증권 삼성역지점 부장은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는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추천 상품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 역시 배당주펀드인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총 13명이 추천했다. 이 펀드는 지난 3분기 유망펀드 1위에 올랐던 펀드다. 2003년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이 560%를 넘는 등 안정된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PB들이 꾸준히 추천 상품으로 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1(채권)'는 10명의 PB가 추천해 유망펀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주·유럽·아시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2009년 설정된 이후 62%의 누적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펀드 규모는 1조 6천억 원에 이른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9명의 PB들이 추천했다. 지난 3분기까지만 해도 베트남펀드는 유망펀드 목록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지만 최근 베트남 열풍이 불며 PB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블랙록아시아퀄리티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A)'을 9명의 PB가, 장수펀드 중 하나인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을 8명의 PB가 유망펀드로 추천했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신흥시장을 꼽는 PB들이 44.4%로 압도적이었다. 미국은 26.7%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3분기 PB들이 신흥시장과 미국시장 모두 비슷한 비중으로 추천했던 것과는 꽤 달라진 분위기다. 미국이 올해 연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유망지역으로 꼽은 PB는 전체의 11.1%, 유럽과 일본은 각각 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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