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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PE 부문 1년째 개점휴업 연간 목표치 100억 중 투자 0건...그룹 오너-운용사 대표 이견 후문

김나영 기자공개 2016-10-31 08:02: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0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사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지난해 만든 사모펀드(PE) 부문이 1년째 유명무실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PE 특성상 딜 소싱에 있어 벤처캐피탈(VC) 부문에 비해 느릴 수 있지만 후기단계 검토까지 들어간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의 PE 부문은 본부장 외에 단 한 명의 전문인력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같은 회사 내 VC 부문이 꾸준히 인력을 영입하고 펀드와 본계정을 포함해 200억 원대에 가까운 투자를 집행한 것과 대비된다.

PE 부문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영입된 이한일 전무다. 당시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은 이 전무 외에도 추가 전문인력을 모집해 VC 부문은 연간 200~300억 원, PE 부문은 연간 1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PE 부문은 벌써 1년째 제대로 된 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 관심있게 보다가 흐지부지된 딜은 몇 건 있었으나 중기나 후기단계까지 간 적은 없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인력 충원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점휴업 상태라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VC 부문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5~6월경 조직을 시작해 10월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했다. 같은 달 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자금으로 벤처펀드를 결성했고, 이외에 프로젝트 펀드와 본계정 투자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관계자는 "PE 부문 투자가 아직까지 없는 것은 사실이나 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크다"라며 "VC 부문에 비해 파이가 커지니 신중하게 보고 있으며 연내 투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모기업인 고려용접봉과의 PE 투자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전문인력 영입이나 딜 검토가 계속 지연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자체가 그룹 오너 일가의 재산 관리와 회사 여유자금 재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만큼 고려용접봉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후문도 이를 뒷받침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의 경우 그룹 오너와 투자사 대표, PE 부문 간에 이견이 있어 투자를 못했다는 시각이 크다"면서 "PE 부문이라고는 하지만 신생 운용사인 만큼 딜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아 의견 차가 없었다면 투자 진행에는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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