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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홈플러스 인수용 펀드 150억 투자 유동화로 펀드 투자자금 조달…수익증권 인수 확약 제공

임정수 기자공개 2016-10-27 13:51:2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증권이 PSG자산운용이 설정하는 홈플러스 점포 인수용 펀드에 150억 원어치를 투자했다. 투자 자금은 펀드 수익증권 유동화를 통해 조달했다.

26일 동부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 '딜라이트제육차'를 통해 유경PSG자산운용이 홈플러스 매장을 인수해 설정하는 폐쇄형 펀드 수익증권을 150억 원어치 인수했다고 밝혔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7월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로부에서 홈플러스 매장 5개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총 6800억 원이다. 인수 대상 점포는 북수원점, 김포점, 가좌점, 김해점, 동대문점이다.

인수 자금은 에쿼티(Equity) 수익증권 투자자와 홈플러스 매장을 담보로 한 담보대출 대주단으로부터 조달한다. 에쿼티는 총 인수액의 40%, 담보대출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전체 자산가치 대비 담보대출 비중(LTV)이 60%인 셈이다.

동부증권은 이 중 에쿼티 150억 원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이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아 사모형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설정되는 펀드 총 규모는 2420억 원어치다. 지난 7월에 1차로 100억 원 규모의 펀드가 설정된 바 있다.

현재 펀드가 인수하는 홈플러스 5개 점포에는 20년 동안의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펀드는 임대 수입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투자 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동부증권은 유동화를 통해 펀드 투자 자금을 마련했다. 펀드 수익증권을 담보로 152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ABSTB는 최종 만기는 내년 6월까지로 내년 4월까지는 1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된다. 그 이후에는 2개월 만기짜리 ABSTB 2억 원어치 발행된다.

이 과정에서 동부증권은 수익증권 매입 확약을 제공했다. ABSTB 투자자에게 지급할 원리금이 부족할 경우 기초자산인 수익증권을 원금에 이자를 더한 가격으로 매입하겠다는 약정이다. 또 ABSTB의 최종 만기인 내년 6월에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증권이 투자에 따른 수익과 위험을 부담하는 구조여서 사실상의 투자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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