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도심권 오피스빌딩 매물 없나요? 경쟁입찰 번번이 실패…잠재 매물 발굴로 선회
고설봉 기자공개 2016-11-03 08:15:5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1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사옥 매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번번이 사옥 인수에 실패한 이후 외부 부동산회사 등을 통해 잠재 매물을 찾아 나섰다. 자체적으로 공개입찰에 뛰어들던 기존 방식을 조금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사옥 매입을 위해 외부 부동산회사를 통해 매물을 찾고 있다. 위치를 광화문 일대 태평로와 을지로, 종로 등으로 한정하고, 건축 연면적 2만 평 규모 오피스빌딩을 매입 후보 군으로 정했다.
그 동안 자체적으로 사옥 매입을 추진해온 신한카드가 외부 부동산회사를 통해 사옥 물색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앞서 두 차례 공개 매각에 뛰어들었지만 번번이 인수에 실패한 신한카드가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잠재 매물을 찾아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인수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강력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며 4000억 원이 넘는 입찰가를 써 냈지만 고배를 마셨다. 앞서 2014년 4월에는 그랑서울 인근 종로구 타워8 매입에도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 매입 실패 이후 최소 2만 평 이상 오피스빌딩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며 "자체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는 것도 있겠고, 부동산 회사를 통해 잠재 매물을 발굴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적극적으로 사옥 매입에 나선 이유는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이 강하다. 신한카드는 현재 소공동 포스트타워 일부를 임대해 본사를 운영하고 있다. 자사 사옥이 아니어서 건물 활용에 제한을 받고, 임대료 부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의 직원수는 약 2600여명이다. 이중 서울 포스트타워에 위치한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약 1300명 가량이다. 신한카드는 이 직원들을 모두 수용하고,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소 건축 연면적 2만 평 규모 오피스빌딩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도심 근처에 직원들 다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을 찾고 있어 좋은 건물이 매물로 나올 때 마다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다 들어갈 수 있는 규모의 건물이 좋은 입지와 좋은 가격으로 나온다면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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