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1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토니모리가 무차입 경영기조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 대규모 공장 투자를 앞두고 일부 금액을 차입하지만 충분한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무 안전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7월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한 토니모리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외부 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많은 상태를 이어왔다. 2012년 91억 원이었던 순현금은 올 3분기 468억 원을 기록하는 등 무차입 경영기조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예금 등을 차감한 순수 차입금을 의미한다. 따라서 총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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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는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총차입금은 50억 원이며 차입금의존도는 4.1%로 매우 낮다. 다만 올해 유럽 등 해외 진출이 늘면서 올 3분기 총차입금(50억 원)은 전년에 비해 10억 원 늘었고 이로 인해 차입금의존도가 전년대비 소폭(0.7%포인트) 증가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수출이 늘면서 매출채권이 증가해 운전자본이 소요됐으며 올해 공장 두 곳을 건설해 시설자금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500억 원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과 중국 절강성 핑후에 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투자규모는 화성공장 145억 원, 중국공장 380억 원으로 올 3분기 기준 투자금이 집행되고 있거나 향후 투자될 예정이다.
토니모리 측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화성공장 투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반면 중국공장은 250억 원을 외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건 수출입은행에서 정책자금을 대출하는 방안이다.
외부에서 투자금 250억 원을 조달하더라도 순현금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보유 현금자산에 여유가 있는데다 매 분기마다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니모리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억 원, 순이익 42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5%, 14.4%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7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판매법인이 처음 연결되면서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토니모리는 지난 5월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매장에 토니모리 제품 35개를 입점 시키는 숍인숍 방식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프랑스·스페인·그리스 등 14개국 총 825곳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유럽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초도물량이 조기에 매진돼 네 차례에 걸쳐 총 868억 원 상당의 물량을 추가로 발주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소비자들이 브랜드샵보다 편집숍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높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브랜드샵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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