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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로직스, 카메라모듈 ‘늦깎이'서 ‘선두주자'로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부품 첫 공급…1차 벤더 선정 4년 만

이경주 기자공개 2016-11-11 08:14:39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후발주자로 분류됐던 파워로직스가 짧은 납품이력을 극복하고 선두업체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트론과 캠시스 등 전통강자들이 전담해왔던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 주력 공급사로의 선정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1차공급사(벤더)로 선정된 지 4년만의 성과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파워로직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3월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8(가칭)용 전면카메라모듈 주력 공급사로 선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주요 벤더들을 ‘선두업체'와 ‘이원화업체'로 나눠 부품공급을 맡기는데 파워로직스는 업계 1위인 파트론과 함께 선두업체가 됐다는 설명이다. 부품업계에서는 특정 부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를 ‘선두업체'라고 부르고, 보조하는 업체를 ‘이원화 업체'라 칭한다.

일각에서는 파워로직스가 이미 선두업체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부품업계 고위관계자는 "파트론과 함께 파워로직스가 삼성전자로부터 선두업체 승인을 받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엠씨넥스와 캠시스는 이원화업체로 분류돼 1월께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전문가들도 비슷하게 파악하고 있다. 한 전자업종 애널리스트는 "파워로직스가 삼성전자 승인을 받은 것은 확실치 않치만, 파트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 쪽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파워로직스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에 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전면 카메라모듈 공급도 파트론과 캠시스 등 오랜 업력을 지닌 선두주자들이 전담해왔다.

올해 상반기 신작 갤럭시S7모델까지 파트론과 캠시스만 전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했다.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7에는 파트론과 캠시스 외에 처음으로 엠씨넥스가 벤더대열에 합류하긴 했지만 배정받은 물량이 미미했다. 반면 파워로직스는 전통강자 캠시스를 제치고 2인자 자리를 꿰찬 상황이다.

파워로직스는 엠씨넥스와 함께 지금까지 후발주자로 분류됐었다. 파워로직스는 2004년 카메라모듈 공장인 오창공장을 가동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미 삼성전자와 거래하고 있던 파트론과 캠시스의 텃새에 밀려 중화권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1차벤더 지위를 얻은 것은 2012년 말로 얼마 되지 않았다. 1차 벤더로 승인받고 나서도 삼성전자 비주력 제품인 중가라인업 갤럭시A용 후면카메라모듈 수주에 그쳤어야 했다.

업계는 파워로직스가 1차벤더 승인 후 꾸준히 카메라모듈 사업경쟁력을 강화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2013년 4월 8메가픽셀(M)급 카메라모듈 양산에 성공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 13M급, 지난해 12월엔 16M급 양산을 시작했다.

해외 생산거점 마련으로 원가경쟁력도 강화했다. 지난 2013년 5월 중국 중경법인을 설립했으며, 2014년 8월엔 베트남 법인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공장 카메라모듈 생산량은 620만개, 베트남공장 생산량은 1757만 개다.

파워로직스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 전담으로 인한 기업이미지 상승으로 고객사 다변화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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