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홍채인식형 카메라모듈(이하 홍채인식모듈) 공급사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래 카메라모듈 1차벤더인 파트론에 단독 생산을 맡겼지만,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최근 세컨벤더를 물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카메라모듈업체인 엠씨넥스에게 홍채인식모듈 생산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엠씨넥스에게 홍채인식모듈 생산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며 "이달 16일 정도 공급계약 등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홍채인식기능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모듈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수개월전 파트론을 주요 공급사로 선정하고 초도물량 100% 생산을 맡겼었다. 하지만 1~2개월 전 시작된 부품수급 현황을 지켜본 결과 파트론 공급량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홍채인식모듈의 가격은 개당 3000원 수준으로, 전면 카메라모듈(약 5500원)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씨넥스는 파트론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카메라모듈 1차벤더다. 지난해 매출은 5028억 원, 영업이익은 262억 원이다. 매출의 80% 수준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에서 발생한다. 나머지 매출 20% 수준은 차량용 카메라모듈에서 나온다.
엠씨넥스는 생체인식 시장에 적극성을 보였왔던 부품사 중 하나다. 지난해 6월 홍채인식용 초소형 500만 화소 듀얼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초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었다. 갤럭시노트7에 쓰이는 홍채인식모듈 초도 물량 확보에는 파트론에 밀려 실패했지만 다시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파트론은 홍채인식모듈 솔로벤더(sole vendor) 지위를 위협받게 되면서 향후 이 부품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엠씨넥스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엠씨넥스는 지난해부터 홍채인식모듈과 관련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