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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카메라모듈 벤더 '파트론'만 웃었다 상반기 7%대 영업이익률…엠씨넥스·캠시스는 적자전환

이경주 기자공개 2016-08-31 08:29:4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9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카메라모듈 1차공급사(벤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파트론만 실적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7%에 달했다. 반면 엠씨넥스와 캠시스는 같은 기간 영업손실을 냈으며, 파워로직스는 1%대 영업이익률에 그쳤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트론은 올해 상반기 매출 4444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영업이익은 54.9% 늘어난 수치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3%에서 7.1%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 카메라모듈 실적

올해 상반기 플러스 매출성장을 이룬 업체는 파트론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파워로직스는 매출(2593억 원)이 1% 줄었으며 엠씨넥스(1902억 원)는 29.8%, 캠시스(1668억 원) 23.4% 대폭 쪼그라들었다.

파트론은 수익성도 업계 ‘톱'을 기록했다. 7% 영업이익률 역시 파트론이 유일하다. 엠씨넥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3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230억 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캠시스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125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파워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37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30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4%로 바닥이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파트론으로 플래그십 모델용 뿐 아니라 중저가모델용 카메라모듈 수주가 몰린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크게 갤럭시S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용과 갤럭시A·J시리즈 등 중저가모델용 공급사를 분리해 발주하고 있다. 최근까지 플래그십 모델에는 파트론과 캠시스가 약 7대 3정도의 비중으로 공급했다. 다만 이들은 플래그십 모델 내에서도 전면카메라모듈만 공급하고 단가가 비싼 후면카메라모듈은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맡고 있다.

중저가모델은 주로 엠씨넥스와 파워로직스가 담당하고 있다. 중가폰인 갤럭시A시리즈의 경우 지난해 초 엠씨넥스가 후면카메라모듈을 단독 수주했었다.

카메라 영업이익률

파트론은 올해 플래그십 모델 전면카메라모듈 공급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부품을 공급하는 캠시스 매출이 올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비중확대와 더불어 갤럭시S7이 올해 상반기에만 2500만대 정도 팔리며 흥행에 성공한 것도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파트론은 주력이 아닌 갤럭시A시리즈용 후면카메라모델 공급도 올해 새롭게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부품을 단독수주했던 엠씨넥스가 올해 들어 매출이 대폭 줄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파트론은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파트론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대화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도입된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을 메인공급사 지위에서 납품하고 있다.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 단가는 3000원 수준이다. 갤럭시노트7은 초기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7을 뛰어넘으며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엠씨넥스가 갤럭시노트7 시리즈에 처음으로 전면카메라모듈을 납품하기 시작한 것은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이다. 플래그십 전면카메라모듈 벤더가 파트론과 캠시스 2개사에서 3개사로 늘어나 단가경쟁 강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엠씨넥스의 갤럭시노트7 전면카메라모듈 초도물량 점유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파트론 3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차기 시리즈부터 엠씨넥스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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