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11월 1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가 올해로 만 13년을 맞이했다.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는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화제의 상권을 직접 찾아가 분석하고 시장 상황이 어떤지 알아보는 행사다. 기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는 한편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높아 신한은행 부동산팀의 핵심 마케팅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신한은행은 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30여 명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가랑비까지 내렸지만 고객들은 직접 현장을 탐방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번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는 성수동 상권을 다뤘다. 부촌으로 꼽히는 갤러리아 포레부터 카페골목,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묘사되는 성수역 인근 등을 탐방했다. 오래된 공장지역이었던 성수동은 재개발 호재와 편리한 교통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연예기획사와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고, 젊은 인구가 모여들면서 상권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다른 유명한 상권에 비해 발달 초기 단계지만 잠재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올해 탐방지역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 진행 모습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는 최근 뜨고 있는 상권이나 잠재 성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선정해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한은행 부동산팀 소속 팀장들이 조를 나누어 고객들과 동행하며 상권에 대해 설명하고 최근 매매사례를 분석한다. 최근 방문한 상권으로는 인천 송도, 홍대·상수·합정, 이태원, 압구정 가로수길 등이 있다.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 프리미어 라운지뿐 아니라 일반 영업지점과 거래하는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이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에 참석한다. 평소 부동산에 관심있는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PB(Private Banker)들이 행사를 소개하거나, 행사에 참석했던 고객들이 먼저 지원하기도 한다.

올해로 만 13년을 맞이한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는 전통있는 행사다. 신한은행 부동산팀이 만들어진 2001년 이후 기획돼 해마다 한 두차례씩 꾸준히 진행됐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아웃소싱하지 않고 자체 인력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이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를 시작한 이래 다른 은행과 증권사 등도 이 행사를 벤치마킹했다.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는 신한은행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기존 고객들이 가족과 친구 등 지인과 동행해 참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높다. 또 은행에서 금융거래 외에 부동산 전문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 필드 아카데미를 계기로 고객들이 부동산 자문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도 많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접 걸어다니며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동산 투자관점이나 거래 팁 등을 알려드려 고객 만족도가 높은 행사"라며 "행사 후에는 담당 PB팀장들이 피드백을 얻고, 부동산 상담 니즈가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부동산팀이 지점에 나가 상담을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