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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금융 자회사 올리펀딩, 기업색 바꾼 이유는 개인→기업대출, 무게추 이동…"모회사와의 관계, 더욱 밀접해질 것"

한희연 기자공개 2016-11-15 10:34:0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금융그룹 산하의 P2P대출 업체인 올리소셜펀딩이 최근 기업 성격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 시장 비중을 줄이고 기업대출 쪽으로 무게 중심을 싣기 위해 법인명을 바꾸는 등 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옐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올리소셜펀딩은 최근 기업 로고 색을 '샴페인 골드'에서 '레드'로 바꿨다.

올리 관계자는 "개인신용대출에서 기업·소상공인 쪽으로 서비스 무게 중심을 옮기려 이미지 변화를 주는 과정에 있다"며 "내년 초 전산을 전면 개편할 예정인데 이 일정에 맞춰 기업 로고 등에 한번에 변화를 줄 예정이며, 기업 색 부분만 미리 작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리소셜펀딩의 경우 법인명은 '올리펀딩', 서비스명은 '올리소셜펀딩'으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다. 이번 개편작업으로 서비스명과 법인명도 '올리펀딩'으로 일치시킬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기업 로고색에서 노란색이 빠진 것을 두고 옐로금융그룹과의 결별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옐로금융그룹과의 관계는 더욱 더 밀접해질 것으로 보이며, 항간에 결별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리가 개인에서 기업으로 무게 추를 옮기는 것은 P2P대출시장에서 영세 핀테크업체가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기 점점 부담스러운 환경이 됐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사실 전체 시장 규모만 따지만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훨씬 크지만, P2P로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대출고객의 질도 보장돼 있지 않아 리스크가 크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업신용대출의 경우 기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기엔 작은 규모의 딜들을 잘 포착하면 리스크가 크지 않고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건들을 발굴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작지만 알짜인 기업이나 소상공인 관련 대출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실제로 최근까지 진행된 올리의 투자상품을 살펴보면 더디자이너스그룹, 그린토탈, 록키마운틴초콜릿팩토리, 버거조인트코리아, 신재생에너지(목재팰릿),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법인 투자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 눈에 많이 띈다.

앞선 관계자는 "앞으로 주로 알짜 기업이나 소상공인 위주의 펀딩을 많이 시도하려 한다"며 "개인대출도 어느정도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지만, 부동산 등 담보 위주의 상품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는 지난 2015년 10월 설립됐으며 '담백한 대출, 착한 투자'를 모토로 삼고 있다. 옐로금융그룹 내 신용분석실, 노매드커넥션, 솔리드웨어 등과 협업해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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