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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자산 최적화 작업 지속 이자부자산 전년比 8.9% 축소...개인대출금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

김선규 기자공개 2016-11-15 10:34:2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4일 19: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몸집 줄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산 최적화의 일환으로 대출자산을 축소한 씨티은행은 수익을 창출하는 이자부자산이 감소하면서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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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씨티은행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3분기 2917억 원의 총수익과 6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했고, 같은 기간 동안 당기순이익도 5.6% 줄었다.

총수익 감소는 이자부자산 축소에서 비롯됐다. 이자부자산이 전년동기에 비해 9% 가까이 줄어들면서 핵심 수익원인 이자부문 수익이 3.9% 감소했다. 특히 개인대출금 감소세가 눈에 띈다. 올해 들어 매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말 기준 개인대출금은 12조167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감소했다.

2012년부터 리스크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디레버리징 작업을 지속해온 씨티은행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대출 자산을 줄이면서 가계대출 축소에 나섰다. 자산관리(WM) 부문과 디지털뱅킹 등 부문 강화를 꾀하는 반면 위험하거나 돈이 되지 않는 부문은 과감히 접겠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15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투자상품 판매수수료의 증가와 신용카드 관련 지급수수료가 감소한 덕분이다. 기타영업수익도 국공채 매매이익과 대출채권매매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정가치평가이익의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8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분기 연속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 이번 3분기에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난 탓에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했다. 신용카드 관련 대손충당금 증가와 소송충당금의 환입효과가 사라지면서 133억 원 증가했다.

다만 씨티은행은 이자부자산 감소에도 자산부채 최적화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9bp 개선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에 접어들었지만,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디레버리징 작업을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수익관점에서 WM사업과 가계우량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디지털뱅킹 역량 강화와 소비자금융 사업의 변신을 통해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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