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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넥스, 3분기 부채비율 치솟은 까닭은 [Company Watch ]'350%' 2분기보다 75%P 상승…영업적자·단기차입 증가 등 여파

이경주 기자공개 2016-11-17 10:35:0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5: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메라모듈 업체 엠씨넥스 부채비율이 올해 3분기 350% 수준으로 치솟았다. 잇단 영업적자로 자본총계가 줄어든 반면, 단기차입금은 급격히 늘어나 부채총계가 확대된 결과다.

15일 엠씨넥스 2016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부채총계는 2264억 원인 반면 자본총계는 645억 원에 불과해 부채비율이 350.7%가 됐다. 이는 2분기말 기준 부채비율 275.7% 대비 75%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통상 업계는 부채비율 200% 이하인 기업을 우량기업으로 분류하는데, 엠씨넥스는 이보다 150%포인트나 높아 위험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씨넥스 재무지표

원인은 적자를 내는 사업구조에 있다. 엠씨넥스는 올해 들어 한 번도 이익을 낸 적이 없다. 3분기 영업손실은 24억 원이며, 누적 영업손실은 162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46억 원 흑자를 냈었으며, 누적흑자는 276억 원이었다.

영업손실로 엠씨넥스는 그간 축적해 놓은 이익잉여금을 까먹었으며, 이는 부채비율의 분자인 자본총계 축소로 이어졌다. 이익잉여금은 2분기말 465억 원에서 3분기말 409억 원으로 11.9% 줄었다. 그 결과 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730억 원에서 645억 원으로 11.6% 감소했다.

단기차입금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부채비율 상승 원인이다. 단기차입금은 2분기말 1079억 원에서 3분기말 1510억 원으로 39.9%나 늘었다. 그 결과 부채총계도 같은 기간 2014억 원에서 2264억 원으로 12.4% 증가했다.

현금유동성도 경색된 상태에서 개선 되지 않고 있다. 유동비율은 2분기말 76.4%에서 3분기말 75.3%로 오히려 소폭 악하됐다. 유동비율은 1년 내에 현금화시킬 수 있는 자산(유동자산)을 1년 내에 갚아야 할 부채(유동부채)로 나눠 구해진다. 때문에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현금유동성이 건전하다고 볼 수 있으며 통상 150% 이상을 이상적으로 본다. 엠씨넥스는 이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현금유동성이 취약하기 때문에 엠씨넥스는 부채상환 등을 위해 또 다시 차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자비용 증가로 이어져 또 다시 재무상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3분기 기준 이자비용은 10억 원이며, 누적 이자비용은 29억 원이다.

결국 흑자영업을 통해 차입금을 축소시켜 악순환을 끊어야 하는 상황인데, 최소 올해 4분기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엠씨넥스 적자는 주력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CM) 사업부의 부진에 기인한다. 스마트폰CM 매출은 3분기 7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줄었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노트시리즈와 중저가 A·J시리즈에 전면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3분기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4분기도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가 없어 보릿고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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