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삼성전자 홍채인식모듈 세컨벤더 확정 16일부터 공급개시, 단가는 개당 3달러 수준
이경주 기자공개 2016-08-18 15:08:1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씨넥스가 삼성전자 홍채인식용 카메라모듈(이하 홍채인식모듈) 세컨드벤더로 확정돼 물량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에 적용되는 홍채인식모듈을 16일부터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개당 단가는 3달러(약 3300원)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 등에 후면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1차벤더다. 지난해부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생체인식사업에 뛰어들었었다. 홍채인식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6월 홍채인식용 초소형 500만 화소 듀얼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삼성전자는 본래 또 다른 카메라모듈 1차 벤더인 파트론에 홍채인식모듈 단독 공급을 맡겼었다. 하지만 홍채인식기능에 대해 유통업체 등의 사전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안정적인 모듈 공급을 위해 세컨드벤더를 추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엠씨넥스의 공급비중은 명확히 정해진 상태는 아닌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판매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물량에 대해서는 파트론이 원래 계획대로 100% 전담하고, 이후 물량부터 엠씨넥스가 일부 나눠 가져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통신사와 자체 유통채널인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을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단기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이번 벤더 선정에 의미를 두고 있다. 모듈 단가가 높지 않은데다 엠씨넥스가 세컨벤더 지위라 배정물량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삼성전자가 홍채인식기능 적용을 중저가모델인 갤럭시A나 J시리즈로 확대할 가능성을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에서 시사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엠씨넥스가 의미있는 수준의 수혜를 받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분기 출하량은 보통 1200~1500만 대 수준인데 이중 엠씨넥스가 300만 대를 담당한다고 해도 매출은 100억 원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홍채인식모듈로 인해 의미 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중장기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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