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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주식형펀드, 삼성물산 집중매수 [펀드 포트폴리오 맵]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 지주사 전환 이슈 노렸다

박상희 기자공개 2016-11-17 10:57:46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주식형펀드가 헤지펀드 엘리엇의 지주사 전환 요구 이전인 8월 삼성물산 주식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및 지주사 전환 이슈가 삼성물산 매입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 일반주식형펀드의 삼성물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기준 국내 일반주식형펀드에서 전월 대비 편입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삼성물산이다. 일반주식형이 담고 있는 전체 종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로, 18위 수준이다. 전월 0.51%에서 0.8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펀드포트폴리오_일반주식형
*출처: theWM
삼성물산의 뒤를 이어 비중을 늘린 종목은 KB금융(0.77%p), NICE(0.55%p), 영원무역홀딩스(0.51%p), LG(0.42%p), 현대차(0.37%p), 코리안리(0.36%p) 등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일반주식형펀드가 삼성물산을 매입한 배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과 지주사 전환 이슈를 꼽는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주인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으로 그동안 추측만 해오던 삼성물산의 기업가치 제고가 현실화되는 시점을 앞두고 있어 삼성물산에 대한 일반주식형펀드의 수요가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계속되는 지주사 전환 이슈도 꾸준한 삼성물산 매입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 매니저는 "삼성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가장 수혜를 받을 종목으로 거론되는 게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라면서 "한 때 20만 원 이상 올랐던 삼성물산 주가가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매수의 기회로 본 운용사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순자산이 1000억 원 이상이 대형펀드 가운데 삼성물산을 새로 편입한 펀드는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1(주식)' 등이다. 삼성물산 보유 비중은 각각 2.67%, 2.84% 등으로, 신규 편입했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역시 삼성물산을 꾸준히 편입하고 있는 펀드 중의 하나다. 삼성물산 편입 비중은 3.51%인데, 전월 대비 0.07%p가 증가했다.

한편 삼성물산 주가는 10월 엘리엇이 지주사 전환 및 특별배당 실시 등을 요구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8월에 삼성물산을 매수했던 일반주식형펀드가 중간에 매도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유했다면 수익률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게 운용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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