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개 보험사, 美 FBI 빌딩에 2억 달러 투자 NH생명·교보생명 등, 이지스운용 펀드 설정
김창경 기자공개 2016-11-25 09:39:4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0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6개 보험사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우디스빌딩(사진, Woodies Building)' 선수위 대출채권에 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우디스빌딩의 주요 임차인은 미국연방수사국(FBI)이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4% 수준이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 NH생명, KDB생명, 신한생명 등을 포함한 6개 보험사가 우디스빌딩에 대한 투자승인을 완료했다. 구체적인 투자대상은 우디스빌딩을 담보로 발행된 선순위 대출채권이다. 국내 보험사의 투자금액은 총 2억 400만 달러(약 2400억 원)로 집계됐다. 투자를 위한 펀드 설정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맡았다. 거래는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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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우디스빌딩 선순위 대출금리는 4.45%로 결정됐다. 각종 비용 및 수수료를 제외하면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연간 배당수익률은 4% 정도다. 국내 우량자산 선순위 대출금리가 3%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게는 1%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차이가 난다. 대출기간은 2017년부터 12년이다.
우디스빌딩의 선순위 담보대출비율(LTV)은 65%다. 향후 우디스빌딩 가치가 3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자의 원금이 보전된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는 지급여력비율(RBC)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부동산 지분(에쿼티)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해외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한 선순위 대출채권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적용되는 위험계수도 지분투자보다 낮아 국내 보험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디스빌딩은 워싱턴 안에서 가장 큰 오피스빌딩 시장인 이스트앤드(East End)에 있다. 임대면적 49만 6765제곱피트(1만 3960평) 규모의 A급(Class A) 오피스빌딩이다. FBI가 주요 임차인으로 리테일 업체 Forever 21, 마담투소, H&M 등도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 공실률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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