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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글로벌 자산관리펀드 선보인다 동부운용 '글로벌자산관리펀드' 설정…신한은행 단독 판매

강우석 기자공개 2016-12-06 08:27:38

이 기사는 2016년 12월 02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동부자산운용과 함께 '글로벌 자산관리펀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펀드는 퀀트 모델을 통해 엄선된 20개 안팎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지난달 '동부 글로벌 자산관리솔루션 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펀드에 대한 약관심사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오는 7일부터 해당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2500여 개의 글로벌 ETF 중 엄선된 20개 안팎의 종목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EPI어드바이저가 자체 개발한 퀀트 모델로 추천자산군을 선정하면, 동부자산운용은 이를 참고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EPI어드바이저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신생 자문사로, ETF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식, 채권, 원자재, 실물자산 등을 추종하는 ETF가 투자 유니버스에 골고루 담기며 포트폴리오는 매 달 한 차례씩 변경된다. 경제상황 변화에 따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다. 편입된 ETF의 월간 수익률이 -5%를 하회할 경우, 해당 종목은 손절매 처리된다. 이는 원금보존 성향이 강한 은행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다. 목표수익률은 전세계 경제성장률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인 연 4~7% 정도로 책정됐다.

은행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세 개의 회사가 협업하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기대수익률과 위험허용 수준을 운용 측에 전달하고, 운용과정을 모니터링하며 고객 니즈와의 부합 여부를 점검한다. EPI어드바이저는 동부자산운용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동부자산운용은 유동성 및 환율 부문의 리스크 관리를 맡는다.

펀드 조성을 주도한 인물은 신긍호 투자상품부 부장이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에서 10여 년 간 근무하며 자산관리 컨설팅과 고객자산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8월 신한은행 IPS본부에 합류한 뒤 새로운 상품을 준비해왔다. 펀드의 책임운용역은 이동준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이 맡는다. 이 팀장은 현재 42개의 펀드를 담당하고 있으며, 운용 중인 자산규모는 1조 4600억 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글로벌자산관리펀드 출시를 계기로 자산관리(WM) 시장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마친 KB금융지주는 그룹사의 WM역량을 한 데 모은 본부를 신설했다. 7개의 과점주주들 위주로 민영화된 우리은행 역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과 WM부분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러한 맥락에서 은행권의 WM 경쟁은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신한은행의 판단이다.

신긍호 신한은행 투자상품부 부장은 "글로벌 자산관리펀드는 퀀트 알고리즘과 전문가 집단의 역량이 융합된 '디지로그' 상품"이라며 "새로운 상품을 통해 WM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신한은행의 위치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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