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대우 vs GS·포스코' 해운대 재개발 맞짱 부산 우동3구역 시공권 경쟁, '바다조망' 알짜 요지 수주전 과열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13 08:21:14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2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을 인연으로 묶인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비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GS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내밀었다.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은 컨소시엄 형태로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중간에 조합 설립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수주 당시 SK건설도 함께 컨소시엄을 이뤘지만 조합 설립이 취소되면서 이탈했다. 새롭게 조합이 꾸려진 뒤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은 한 번 따냈던 시공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3.3㎡당 도급 공사비 약 409만 원을 제시했다.
판이 흔들린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의 틈을 노리고 들어온 곳은 정비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다. 이들 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달 15일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전에 뛰어들었다.
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앞서 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조건보다 조금 높은 3.3㎡당 약 418만 원의 도급 공사비 조건으로 내걸었다. GS건설은 최근 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뒤늦게 사업 수주에 뛰어들면서 여론 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각 컨소시엄이 제시한 도급 공사비 등의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브랜드 인지도가 시공사 선정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는 GS건설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가 주춤한 틈을 타,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경우 기존에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던 만큼 사업권을 수성한다는 각오로 조합원 표 단속에 나서고 있다. 홍보전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전체 사업 구역 16만 727㎡의 면적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아파트 3030여 가구오 부대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만 6600억 원에 달한다.
각 컨소시엄이 제시한 3.3㎡당 시공비는 410만 원 내외다. 시공사 선정 후 이뤄질 분양에서 3.3㎡당 분양가는 1600만 원~1700만 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해수욕장 북쪽에 위치한 해발 634m 장산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고층에서는 해운대 일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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