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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베스트, 디알텍 투자금 회수 '돌입' 지난해 1월 BW 50억 투자..총 130억 이상 회수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6-12-15 08:29:5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3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투자회사 인터베스트가 의료기기업체 디알텍 투자로 2년만에 큰 수익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초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방식으로 투자한 디알텍이 증권사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는 보유하고 있는 디알텍 주식 194만 356주(지분율 5%)를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장내에서 분할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44억 6700만 원이다.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에는 이번 매각 후에도 여전히 디알텍 주식이 251만 6108주(지분율 6.48%) 남아 있다. 디알텍 주가가 주당 2600원대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65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는 인터베스트가 운용하고 있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이다. 인터베스트는 운용사(GP)로서 지난 2013년 9월 보건복지부와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 합병) 등의 출자를 받아 1000억 원 규모로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를 결성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1월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로 디알텍이 발행한 50억 원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이후 BW의 워런트(신주인수권) 50%를 디알텍 임직원에게 매각하고 나머지 50%를 주식으로 행사했다.

디알텍은 이와 별도로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해 지난달 한화에이스스팩1호와 합병에 성공했다. 합병 비율은 1대 6.2390476였다. 이에 따라 인터베스트는 합병법인의 신주를 지난달 445만 6464만 주 받았다.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는 기업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범위에서 분할 매각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인터베스트는 디알텍 BW 50억 원어치를 인수해 워런트로만 110억 원이상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사채권(bond) 25억 원어치도 보유하고 있다. 사채 만기는 오는 2020년으로 조기 상환할 수도 있다.

디알텍은 2000년 4월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에서 핵심장치인 평판형(FP) 디지털 X선 디텍터다.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7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의료용, 동물용, 산업용 진단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디알텍은 올해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183억 4200만 원, 영업이익 20억 4800만 원, 당기순이익 18억 7600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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