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파인리조트 인수전 참여 배경은 현금 보유고 넉넉…"새 먹거리 찾자" M&A TFT 가동
고설봉 기자공개 2016-12-20 08:33:21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9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파인리조트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개발사업 흥행으로 1조 원 넘는 현금을 확보한 현대산업개발이 본격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뛰어들었다는 해석이다. 또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출범한 M&A TFT가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현대산업개발은 "파인리조트 인수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파인리조트 인수전 참여는 올해 초 현대산업개발이 신설한 인수합병(M&A)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의 첫 작품이다.
올해 1월 현대산업개발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M&A 전담 TFT(이하 M&A TFT)를 꾸리고 M&A 시장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이후 M&A TFT는 M&A 시장 상황을 다각도로 모니터링 하면서 인수합병 후 본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 물색에 주력해왔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현대산업개발은 연 초부터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섰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 김재식 사장은 "부동산 금융 활용과 함께 그룹사와 협업해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저성장 속에서도 지속 수익을 낼 수 있도록 Platform 자산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이처럼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넉넉한 현금 보유고가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부동산시장이 활황기를 맞아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자체 및 외주 주택 분양사업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원가율은 낮추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넉넉한 현금을 거머쥘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말 연결 기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은 현금성자산 5477억 원, 단기금융상품 1769억 원 등 7246억 원 수준이었다. 또 지속적인 수익 발생으로 외부차입금을 줄이면서 재무건전성도 안정화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22.99%를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연결 기준으로 현대산업개발의 보유 현금은 더욱 늘었다. 보유 현금은 현금성자산 8210억 원, 단기금융상품 4429억 원 등 총 1조 2639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부채비율도 108.16%로 더욱 낮아지며 재무건전성도 한 차원 더 좋아졌다. 올해 9월 말 연결 기준 현대산업개발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1319억 원으로 집계됐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GM·르노·KGM 생존기]부활 신호탄 쏜 KGM, 환율효과로 버텼다
- [GM·르노·KGM 생존기]수익성 바로미터 '공장 가동률' 전망은
- [thebell desk]두산그룹, 뚝심이 이긴다
- [GM·르노·KGM 생존기]르노코리아, '완전 무차입 경영' 이어간다
- [감액배당 리포트]'통합 진에어' 앞두고 자본금 회수 나선 대한항공
- 현대차, 1분기 미국서 반짝 성장…본게임은 2분기부터
- 현대차, 주주환원 의지 재확인…속도는 '조절'
- 현대차, 미국 관세리스크 대응 '총력전'
- [감액배당 리포트]한일홀딩스, 자본잉여금 100% 활용 ‘비과세 배당’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