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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미래 먹거리' 찾아 나선다 내주 조직개편, 술·음원 등 신사업 검토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16-12-26 10:44:59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3일 10: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패션업 불황을 타개할 미래 먹거리 고민에 한창이다. 최근 임원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연말께 조직 개편을 앞두고 있다.

LF는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순영 경영지원부문장(전무·사진)을 부사장으로, 한성렬 상무를 전무로 각각 승진 발령하고 이상훈·황하주 부장을 상무보로 새로 임명했다.
LF_차순영 부사장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사·숙녀·스포츠 등 LF의 전통이라할 수 있는 패션사업부에는 부사장을 두지 않고, 경영지원부와 온라인사업부에 각각 부사장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LF의 11개 부서는 패션사업, 경영지원, 온라인사업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인사를 통해 내년부터 오규식 사장을 함종민 부사장, 차순영 부사장이 뒷받침하는 체제가 됐다. 함 부사장은 e-biz 개발 등 온라인사업을 맡고 있었으며, 차 신임 부사장은 혁신기획과 정보전략 등 경영지원부문을 담당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차 부사장이 요직을 두루거치며 지속적인 성과를 낸 점도 반영됐겠지만 향후 신규사업을 관장하기에 앞선 준비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며 "LF는 현재 패션기획보다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LF는 현재 주류(하우스맥주), 음원 사업 등으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F는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며 한 차례 영토 확장에 나선 바 있다. LF는 지난 8월 서울 청담동에 프랑스 화장품 '불리 1803'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화장품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올 상반기에는 네덜란드 화장품 브랜드 '그린랜드'의 독점 사업권을 획득, LF 편집숍인 '어라운드 더 코너'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주에는 조직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연말 조직 재정비를 통해 향후 LF의 지향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F 관계자는 "신년 사업계획이 끝나면 이에 맞춰서 조직 개편을 하기도 한다"며 "보통 연말에 팀장이 바뀌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츠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에 거는 기대도 크다. LF는 여행·운동 등 활동적인 여가를 즐기는 25~35세 남녀를 타깃 고객층으로 잡고, 간결한 스타일에 변칙 소재를 접목시켜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까지 40여개(백화점 포함)의 질스튜어트스포츠 매장을 오픈하고 오는 2020년까지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차순영 부사장은 LG그룹 회장실에서 5년간 근무한 것을 포함해 16여년간 국내외에서 경영기획과 재무회계를 담당해온 '재무통'으로 통한다.

LF 관계자는 "차순영 부사장은 2000년 초 LG상사 미국지사에서 근무하던 당시에도 재무회계 부문 지사장을 역임했다"며 "숙녀사업부, ACC부문, 스포츠부문장 경력을 제외하면 재임 이래 수십년간 전략기획·재무를 맡은 전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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