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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탁월한 재무안정성 AA급 흥행 이을까 5년물 500억, 2년 7개월 만에 발행…무차입 상태 지속, 꾸준한 이익창출력

김병윤 기자공개 2016-11-18 10:57:1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의류업체 LF(AA-, 안정적)가 AA급 흥행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렌탈(AA-, 안정적)과 GS EPS(AA-, 안정적)가 오버부킹에 성공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F가 2년 7개월 만에 찾은 공모채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대선 여파에 국고채 금리가 연일 오르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LF의 안정성이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익 성장성은 정체됐지만, 꾸준히 일정 규모의 수익 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며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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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신용평가

◇긴 침묵 깨고 공모채 시장 찾은 LF, AA급 흥행 바통 이을까

LF는 이달 5년물 500억 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발행은 내년 2월 만기도래하는 물량의 차환용으로 풀이된다.

LF가 가장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4년 2월이다. 당시 3년물 500억 원어치를 발행했었다. LF가 이달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약 2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시장성 자금 조달에 나서게 된다.

오랜만에 찾은 회사채 시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최근 AA급의 수요예측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렌탈은 2·3년물 총 1000억 원 모집에 3700억 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GS EPS 역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8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GS EPS 경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확대된 불안감 속에 빛나는 안정성

미국 대선 이후 채권 시장의 불안감은 확대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연일 오르고 있고,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 추세다. 지난 16일 국고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745%, 2.145%다.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5bp, 9.0bp 올랐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 16일 미국·일본금리 약세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 또한 약세 전환했고, 트럼프 당선인의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발언 역시 약세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국내 채권시장은 불안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프레드 추이

이러한 시장 상황은 LF의 안정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재무구조가 상당히 우수하다. LF의 올 3분기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2887억 원이다. 실질적으로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3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4400억 원 정도다. 연간 영업이익의 약 4배에 달한다.

수익성은 다소 고민이다. 올 3분기 말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은 977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3년 7%에서 이듬해 8%대로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6% 영업이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다소 낮아졌다.

다만 일정 규모의 이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최근 3년 LF는 1조 4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조인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경쟁업체 대비 우수한 재고 통제 수준 등을 바탕으로 의류시장 침체 등 일시적인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본걸 LF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올 3분기 말 기준 40.12%를 기록하고 있어, 경영권 역시 상당히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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