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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신탁·WM·빅데이터 키운다 12개→13개 그룹 체제, 신탁연금그룹 등 신설…개인고객에 데이터 활용

한희연 기자공개 2016-12-29 11:05:5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8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신탁부문을 기존 본부에서 그룹으로 격상시켰다. 또 WM에 IPS본부를 신설, 그룹사간 매트릭스 체제를 강화한다. 개인고객 접근 전략에 있어서는 빅데이터 활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가 28일 발표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기존 12개 그룹 체제에서 13개 그룹 체제로 변화한다. 신설되는 그룹은 신탁연금그룹이다.

신탁연금그룹은 기존의 신탁본부가 격상된 조직이다. 경쟁 은행 대비 규모 등 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신탁 부문을 본격적으로 키워보자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탁 사업에서의 자산관리와 은퇴 노후시장의 성장을 준비하고, 퇴직연금과 신탁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신탁본부를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탁연금그룹 신설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를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준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취임 후 지난 2년간 조직을 바로잡고 안정화하는데 주력했다면, 마지막 임기 1년에는 도약을 위한 여러 장치를 본격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WM과 CIB 부문에서 지주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을 하나로 아우르는 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도 이 같은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은행 WM그룹에는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 투자상품서비스)본부를 신설했다. IPS본부는 WM투자전략부, WM상품부, 투자솔루션부로 구성된다. IPS본부는 KB증권과 대칭 형태로 신설, 양사간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기존 개인고객그룹을 고객전략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한 점도 특징이다. 국민은행의 개인고객 기반은 규모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해 고객전략그룹 안에 편입한 것도 개인고객 접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고객전략그룹 안에는 상품본부도 신설했다. 고객에 제공하는 상품을 직접 만들고 운용하는 단계까지 그룹 안에서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고객그룹을 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다"며 "KB금융은 지주, 은행, 카드, 손보까지 관련 조직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의 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신설한 외환사업본부는 신설 당시에는 CIB그룹 소속이었지만 이번 개편 때 중소기업금융그룹으로 소속을 옮기게 됐다. 비이자이익 확대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소기업과 관련한 외환상품 수익 등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부의 소속을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지주, 은행, 증권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서비스 역량 제고,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금융과 신탁사업 강화에 방점을 뒀다"고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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