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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이란 시장 집중한다" 국내 및 해외 사업 비중 5대5 맞출 것

고설봉 기자공개 2017-01-06 08:11:52

이 기사는 2017년 01월 05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올해 이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국제유가가 바닥을 기면서 최근 2년간 해외시장에서 고전해왔지만 올해는 텃밭인 이란을 중심으로 다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올해 약 30%로 쪼그라든 해외 매출 비중을 50%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은 '2017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해외사업에서는 이란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비중이 많이 높아져 있는데 올해는 국내와 해외 사업비중이 절반씩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대림산업의 해외수주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5년 1조 7683억 원, 2016년 약 2조 5867억 원(공사비 변경 등으로 인해 금액 확정되지 않았음)으로 사실상 바닥을 기었다.

저유가가 고착화되면서 발주 물량이 줄어들고, 그만큼 경쟁업체들 간 수주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주 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이런 가운데 안정성에 방점을 찍고, 사업성이 좋고 향후 공사 과정에서 리스크가 크지 않을 만한 사업들 위주로 수주하며 몸을 낮춰왔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해외수주가 감소하면서 일감이 축소되는 것을 상쇄해 주던 국내 주택시장이 올해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국내 시장에서의 안락함을 버리고 다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 사장은 올해 건설경기 전망에 대해 "건설 경기 자체가 다소 하락하긴 하지만 너무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주택사업과 관련 "주택사업은 시장에서 전망하는 대로 되지 않겠냐"며 즉답을 피했다.

이런 가운데 대림산업은 텃밭인 이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며 시장이 다시 열리며 기회가 찾아왔다. 대림산업은 이란 제재 속에서도 현지 사무소를 철수하지 않고, 사우스파 12단계 액상처리시설 및 유틸리티 프로젝트 패키지2(이하 사우스파 프로젝트)의 공사를 이어오며 지난해 준공까지 마쳤다.

지난해 말에는 2조 3036억 원 규모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이란 경제 제재 해제 후 글로벌 건설업체가 따낸 첫 프로젝트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외 사업 비중에 대해 "국내와 해외 사업비중을 5대 5로 맞출 것"이라고 대답했다. 대림산업은 2016년 3분기 말 누적 기준 매출의 69%를 국내에서 달성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해 주택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짜인 결과다. 2015년 55%였던 국내매출 비중이 1년여만에 1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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