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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HJNC 우선주 인수 '3800억' 제안받아 BPA·산업銀과 컨소시엄 구성 유력...IMM, 매각차익 1000억 달할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7-01-20 08:17:34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한진해운신항만의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인수가로 3800억 원을 제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전략적투자자(SI)와 또 다른 FI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한진해운신항만의 FI인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로부터 우선주 198만 855주를 인수하는 가격으로 3800억 원을 제안 받았다.

IMM은 2013년 한진해운신항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800억 원을 주고 우선주를 매입했다. 한진해운신항만이 약정배당률을 6.93% 수준으로 책정하고, 연간 194억 원을 배당하는 조건이었다. 우선주에는 또 전환권을 부여해 우선주 1주 당 보통주 9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거래가 3800억 원에 성사될 경우 IMM은 4년 여 만에 1000억 원의 매각차익을 낼 수 있다. 다만 IMM이 만기보다 빨리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한진과의 협상을 통해 가격을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업계는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한진이 단독으로 FI 지분을 인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한진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13억 원이다. 여기에 매각을 추진 중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 지분을 처분할 경우 1000억 원을 소폭 웃도는 자금이 유입된다. 이를 고려해도 IMM이 제시한 가격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BPA)와 산업은행이 각각 SI와 FI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진해운신항만의 물동량을 절반 이상 책임지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FI인 IMM 측에서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번 매각에 나선 것"이라며 "㈜한진이 부산항만공사와 산업은행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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