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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글로벌 조직 키운다" 조직개편 단행…M&A·글로벌 조직 등 강화

김성미 기자공개 2017-01-23 08:18:25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0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올해 인수·합병(M&A)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최순실 게이트'로 미뤄진 CJ그룹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이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대한통운도 그룹 일정에 맞춰 조직에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20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M&A 전담 부서, 글로벌 사업 부분의 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부터 해외 물류 업체들과 M&A, 합작법인 설립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M&A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전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업에 따라 조직이 잘 정비돼 있어 내부적으로 크게 변화는 없지만 M&A 관련 부서와 글로벌 사업 부문은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J그룹은 통상 12월 초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 후 계열사별 세부 인사와 조직개편을 진행한다. 그러나 CJ그룹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정기 인사가 늦어지고 있으며 연 초에는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조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 부문은 지난해 1조 82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과 비교해 33.6% 성장한 수치다.

2013년 4월 인수한 CJ스마트카고, 2015년 12월 인수한 중국 CJ로킨이 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CJ대한통운의 중국 매출 확대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 CJ스피덱스 인수로 중국 B2B 물류 시장을 넘어 B2C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9월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와 국제 특송 계약 체결하면서 연간 100억 원가량을 매출을 추가로 확보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 내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를 285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5대 물류기업 TDG그룹과 합작 법인 'CJ트랜스네셔널 필리핀'을 설립, 필리핀 택배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은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M&A에 6117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되지 않은 금액까지 합치면 7000억 원은 넘어설 것으로 에상된다. M&A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인력도 충원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M&A와 사업 인프라 확충 등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5대 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서 미국과 유럽을 아우르는 큰 M&A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대한통운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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