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20억 미만 투자 내부규제 완화 수익성 강화 차원, 메자닌·RCPS·프리IPO 공격행보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17-01-26 09:10:47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 투자(PI)를 활성화하기 위해 20억 원 미만의 투자를 단행할 경우에는 위험관리최고책임자(CRO)에 통보만 하면 가능하도록 내부규제를 완화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 동시에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은행(IB) 부문내 에퀴티(equity) 투자를 진행할 경우 투자규모가 20억 원 미만이면 CRO 통보방식으로 자금집행이 가능하도록 내부 규정을 정비했다.
투자 형태는 기존 프리 IPO 방식 외에 메자닌,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자닌과 RCPS의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적어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규제 정비로 IB부문에서만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20억 원 미만의 자금에 한해 신속한 투입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회사 차원의 리스크협의회를 거쳐야 해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실제 집행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미래에셋대우 IB부문은 향후 PI 분야를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 ECM본부는 올해 리그테이블상 주관 실적을 비롯해 주관 건수, 수익성 등 전분야 업계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 실적이나 건수의 경우 공격적인 영업력으로 달성을 노려볼 수 있지만 수익성의 경우 투자로 접근하지 않는 이상 목표액을 달성하기 힘들다고 본 셈이다.
이같은 행보는 연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신년사에서 예고된 바 있다. 박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래에셋의 DNA는 투자"라며 "투자를 통한 성장"을 수차례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과 같은 비용절감 방식이 아닌 투자를 통해 성장을 일궈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앞으로는 부채보다 에퀴티(equity)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Financial Index/HMM]호황기보다 증가한 항화물비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영업권 11조 폭증…손상 리스크 안고 간다
- [K-배터리 파이낸스 분석]SK온, 올해 '9조' 조달 필요…현금흐름 역추적해보니
- [조달전략 분석]'배당수익원' BGF네트웍스의 또다른 가치
- [공기업 재무 점검]기지개 킨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 '차입부담' 여전
- [빅딜 그 이후]셀트리온, 4배 이상 팽창한 자본…현금 유입은 없다
- [Financial Index/HMM]10년 전으로 돌아간 매출 수준…정상화 or 불황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GS건설, '매출 4분의 1' 외상…여의도 브라이튼 5000억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반도건설, 공사매출 대비 비중 증가…충당금 미적립 '왜'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현대엔지니어링, 최대 실적 속 공사비 회수 '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