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테크' 다비오, 투자유치 추진 벤처캐피탈·금융권 자금조달 착수…'지도 기술+여행 콘텐츠' 접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7-02-08 08:06: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5: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지도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기업인 다비오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다비오는 '트래블테크(Travel-tech)'를 표방하며 자체적으로 지도를 개발해 공급하는 동시에 여행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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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오는 국내 최초로 다국어 글로벌 커스텀(custom) 지도를 공급하는 회사다. 최근 중문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커스텀 지도를 토대로 LBS(위치기반 서비스) 솔루션은 물론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지도 시장은 구글이 움켜쥐고 있지만 유료화 정책 이후 지도 서비스 기업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 지도의 사용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대기업들은 아예 다른 지도업체를 인수하기도 한다.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3조 원 넘는 가격에 노키아 지도 서비스 '히어'를 사들였고, 택시 공유 플랫폼 우버도 지도 기술회사를 인수한 뒤 자체적으로 지도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다비오는 구글 지도와 달리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지도를 만들고 있다. 국내 특허를 획득한 '맵 에디터' 기술을 토대로 전 세계 어디서나 지도가 필요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다비오는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하나투어와 GS홈쇼핑, SK텔레콤, 신세계 등 주요 기업에 지도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다비오는 지난 2012년 설립 이래 위치정보 기술에 꾸준히 투자하며 특허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지도 제작 역량과 여행 콘텐츠를 융합한 여러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도 다비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비오는 '여행지도(travelmaps)'와 '투어플랜비(tourplanb)' 등 애플리케이션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지도는 다국어를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홍콩, 싱가포르, 로마, 바르셀로나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지도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 입장에서는 모바일 지도를 사용할 때 '데이터 로밍' 비용이 만만치 않고, 여행지에 따라 지도를 내려받는 속도가 느린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비오 측에서 지도를 한번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투어플랜비는 '스마트 플랜 서비스'에 가입한 후 자동으로 여행 일정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일정 짜기'를 통해 자신만의 일정을 만들어 공유할 수도 있다. 여행지에서 일정은 물론 지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앞선 관계자는 "시장에서 평가하는 다비오의 벨류에이션(기업 가치)에 따라 투자 규모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앞서 설립 초창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1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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