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강남 1300억 '해암빌딩' 품었다 리모델링 후 사옥 활용, 주상복합 제외한 오피스 부분 취득
고설봉 기자공개 2017-02-20 08:27:1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7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옛 세아상역)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해암빌딩을 총 1300억 원에 사들였다. 리모델링 등을 거쳐 향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세아벤처타워에 대한 활용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가 매입한 해암빌딩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1번지 외 4개 필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4701㎡(1422평), 연면적 4만 2880㎡ (1만 2971평)이지만, 오피스빌딩과 주상복합아파트 19채가 결합된 형태로 주상복합아파트는 구분등기 돼 있다.
글로벌세아는 주상복합파트를 제외한 오피스빌딩 부분만 취득했다. 해암빌딩은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로 대지면적 4096㎡(1239평), 연면적 3만 7360㎡ (1만 1301평)이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2016년 기준 토지 3.3㎡(1평)당 공시지가는 4752만 원이지만 실제 거래가격은 3.3㎡(1평)당 3174만 원 선이다.
주상복합아파트 19채가 구분등기 된 가운데 오피스빌딩만 부분매입 하면서 매입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연면적 기준 3.3㎡(1평)당 1150만 원선에 거래된 것"이라며 "인근 오피스빌딩 시세는 3.3㎡(1평)당 약 2000만 원 전후지만 아파트 19채를 일괄매입 할 수 없어 매각가 낮게 제시됐다"고 밝혔다.
글로벌세아는 향후 리모델링 등을 거친 뒤 해암빌딩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6-12 세아벤처타워에 대해서는 매각, 임대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해암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것은 아니고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세아벤처타워에 대한 활용 계획도 본사 이전과 맞물려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세아는 국내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위탁생산(OEM) 업계 선두주자이다. 미주지역을 주요 수출선으로 중남미 및 동남아지역에 해외법인 임가공 공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1988년 7월 세아상역으로 설립됐다. 2015년 11월 회사명을 글로벌세아로 변경하고, 의류제조사업을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 세아상역을 다시 별도로 설립했다. 글로벌세아 최대주주는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 및 특수관계자로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상역 지분은 100% 글로벌세아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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