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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ETF 섹터 라인업 확충 IT·소비재·헬스케어 등 5종목 신규 상장…EMP 수요대응 차원

강우석 기자공개 2017-03-22 13:25:4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섹터 지수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 다섯 종목을 새로 내놓는다.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는 섹터 라인업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ETF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섹터 ETF는 12종목에 불과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IT하드웨어·IT소프트웨어·필수소비재·경기소비재·헬스케어 등 5종목의 ETF를 출시 준비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8일 다섯 종목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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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관련 업계

다섯 종목 모두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섹터 지수를 탑재했다. KODEX헬스케어 이외의 4개의 종목은 신규 지수를 채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 글로벌산업분류(GICS)를 기준으로 하는 섹터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KODEX IT하드웨어'는 삼성전자(22.96%)와 삼성SDI(20.97%)를 주력으로 편입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17.63%)와 삼성전기(14.80%)도 두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ODEX IT소프트웨어'에서는 NAVER(23.36%)와 엔씨소프트(19.81%)의 비중이 높다.

'KODEX 필수소비재'는 KT&G(19.30%)와 아모레퍼시픽(17.65%), LG생활건강(12.34%)과 같은 생필품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반면 'KODEX 경기소비재'는 강원랜드(14.25%), LG전자(13.73%), 코웨이(12.06%) 등 경기 활성화 시기에 수혜를 입는 종목들로 구성돼있다.

'KODEX 헬스케어'는 셀트리온(20.52%)과 유한양행(10.03%)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지난 2011년 상장된 'TIGER 헬스케어'의 구성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다섯 종목의 상장을 계기로 ETF 라인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후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 상품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200 ETF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이 이제 상품다양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EMP(ETF 기반 포트폴리오 솔루션)에 대한 기관투자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상품다양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다섯 종목이 신규 상장될 경우 삼성자산운용의 섹터 ETF는 총 17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섹터 ETF는 각각 12종목, 27종목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전체 ETF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KODEX ETF의 순자산가치총액(NAV)은 지난달 기준 12조 2722억 원에 달한다. 이 중 KODEX200(4조 5958억 원), KODEX인버스(1조 3922억 원), KODEX레버리지(8363억 원) 등 코스피200 기반 상품의 비중은 55.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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