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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대주주 변경, 우회상장? 회사측 "전략적 파트너간 협력 구조일 뿐"…한국티씨엠 자체 IPO 추진

김세연 기자공개 2017-03-23 08:08:4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1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리더스의 최대주주 변경작업이 마무리됐다. 신임 대주주와의 사업시너지는 물론 자금 마련에 성공한 만큼 향후 임상 추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사실상 '우회상장' 우려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는 여전히 관건으로 남아있다.

◇한국TCM·HB M&A펀드 최대주주 등극…기존 경영체제 유지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17일 정기주주총회 이후 최대주주가 성문회 각자 대표이사 외 13인에서 한국티씨엠, 에이치비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이하 HB M&A펀드)외 3인으로 변경됐다. 변경전 최대주주였던 성문회, 김상석 각자 대표와 이주현 전무 등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이사는 기존 성문회, 김상석 각자 대표체제에서 박영철 한국티씨엠 대표이사가 더해진 3인 체제로 바뀌었다.

신임 최대주주로 올라선 HB M&A펀드와 한국티씨엠은 지난 17일 주총전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231억 원(각각 115억 5000만 원)의 납입을 마무리하며 각각 바이오리더스 보통주 165만 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10.54% 씩이다. 신주 발행가격은 7000원으로 오는 4월 4일 상장된다. 양사의 지분율은 21.1%가량이다.

특수관계인인 성문회, 김상석 각자 대표이사와 이주현 전무의 보유 주식(121만 3818주) 은 변함없다. 하지만 지분율은 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로 지분율이 기존 9.82%에서 7.76%로 소폭 감소했다.

증자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증자 추진 당시부터 제기됐던 사실상 '우회상장'이 아니냐는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코넥스 기업 한국티씨엠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리더스를 인수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회상장 아닌 전략적 파트너"…한국티씨엠 연내 상장 추진

지난 1월 바이오리더스의 231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당시 배정자는 HB M&A펀드와 박영철 한국티씨엠 대표이사였다.

당시 '우회상장' 우려가 제기되자 증자 결정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 및 연구라는 양사간 공통 사업간 시너지를 기대한 지분 인수일 뿐이고 박 대표가 개인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당장 양 사간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증자 납입과정에서 최종 배정자가 한국티씨엠으로 변경되자 또 다시 '우회상장' 우려기 흘러나온 것이다.

HB인베스트먼트 등은 당초 증자 참여자가 한국티씨엠으로 예정됐지만 내부 의사 결정과정 탓에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박 대표가 증자 배정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었을 뿐이란 설명이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증자 결정 당시부터 바이오리더스나 한국티씨엠과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코넥스 기업이 코스닥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만큼 우회상장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티씨엠도 이르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만큼 일부에서 제기된 '우회상장'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동종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업간 성장 전략 공유를 위한 협력일 뿐"이라며 "현재로서는 합병이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국티씨엠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과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주간사 계약을 체결하며 자체적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1999년에 설립된 바이오리더스는 면역치료제 관련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 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백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중이다.

2008년 설립된 한국TCM은 체외진단 서비스 기업이다. 조직, 세포 및 분자(유전자) 분석을 통한 체외진단 서비스 및 유전자분석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질병 바이오마커 발굴 등 인포매틱스와 결합을 통한 새로운 진단 및 예측 검사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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