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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 타 사업부와 본사 이전 추진 임대료 절감 가능한 M&C와 함께 이사키로

이상균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7-03-27 08:03:4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던 오픈마켓 11번가가 전략을 바꿨다. 누적된 적자 탓에 본사 이전의 명분이 약해지자 SK플래닛의 M&C사업부와 함께 사무실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M&C사업부가 자리 잡은 사무실 임대료 수준이 높아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의 광고대행 사업부인 M&C사업부와 E-커머스 사업부인 11번가가 함께 본사 이전을 검토 중이다.

당초 11번가가 서초 마제스타시티와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 입주 여부를 저울질했지만 누적된 영업적자로 계획을 접어야 했다. 11번가가 소속된 SK플래닛은 지난해 영업적자 3650억 원을 기록했다. E-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11번가의 마케팅 비용이 과도하게 커졌기 때문이다.

11번가는 현재 신대방동의 성무관 빌딩에 자리 잡고 있다. E-커머스 업체들이 몰려 있는 강남 테헤란로 인근과는 동떨어진 지역이다. 11번가의 직원들도 서울 강남 인근 혹은 광화문, 을지로 등 서울중심업무지구(CBD)로의 이전을 요청해왔다.

사실상 본사 이전 계획이 물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주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SK플래닛의 M&C사업부가 11번가와 함께 사무실을 이전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M&C사업부는 남대문 인근의 상공회의소회관에 입주해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상공회의소회관은 CBD 내에서도 임대료가 비싸고 렌트 프리(임대 무료) 기간이 짧기로 유명한 곳"이라며 "M&C사업부는 사무실 이전을 통해 임대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명분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본사 이전이 이뤄질 경우 이동 인력은 1400명에 달한다. M&C사업부와 11번가의 인력 규모는 각각 300명과 1000명이다. 11번가가 전용면적 기준으로 9900㎡의 사무실을 구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최소 1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플래닛 M&C사업부는 11번가가 후보로 검토하던 사무실 자료를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실무진을 통해 전달 받은 내용이 없어 현재로서는 사옥 이전에 대해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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