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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UHD 가입 확대 실적 반등 올해 UHD 방송 본격화…서비스 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7-03-28 08:50:4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UHD 가입자 확대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UHD TV 가격 하락과 함께 지상파의 UHD 방송 시작 등이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UHD는 물론 일반HD 수신료를 올리면서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서비스 매출은 반등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KT스카이라이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6년 개별 기준 매출 6251억 원, 영업이익 7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0%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실적 부진이 아닌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의 2015년 영업이익에는 영국 방송 소프트웨어 업체 NDS 소송 관련 환입액 248억 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2016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7% 증가했다.

회사는 가입자 당 매출(ARPU)이 높은 UHD 가입자를 적극 늘리며 서비스 분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서비스(위성·UHD 서비스 등 수신료 수익), 플랫폼(홈쇼핑 송출 수수료 등), 비용성(PP 채널 사용료 등), 기타 등 4가지 분야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서비스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이지만 유료방송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며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서비스 매출은 3422억 원으로, 전년보다 4% 줄었다. 서비스 매출은 2013년 3908억 원까지 증가했지만 2014년 3777억 원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UHD 가입자 확대가 서비스 실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UHD 방송은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의 UHD 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말 45만 6000명으로, 2016년 3분기 말보다 53% 늘었다. 올 2월 말 기준 52만 1000명으로, 두 달 만에 14%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는 신규 서비스 도입하며 마케팅 비용을 대대적으로 집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5471억 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영업비용 중 지급수수료가 약 180억 원으로, 같은 기간 677% 증가하는 등 가장 급증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유통망의 판매 수수료를 지급수수료라 하며 지난해 안드로이드 TV 및 UHD 방송 등 신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유통망 수수료를 확대했다"며 "이외에도 광고영업비 등이 늘어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고영업비는 115억 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오는 5월부터 지상파가 UHD 방송을 시작함에 따라 UHD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UHD 콘텐츠 활성화뿐만 아니라 UHD TV 가격 하락 또한 가입자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마케팅 비용에 108억 원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14% 줄어든 금액이다. 마케팅 비용 감소로 지난해 12.5%에 이르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4%까지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회사가 올 1월부터 UHD와 일반HD 상품에 대한 수신료를 모두 1000원씩 올린 점도 수익성 개선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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