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직원 감축…본사인력 전진배치 정년퇴직 따른 감소, 희망퇴직 없어…현장 전진배치 '효율화'
고설봉 기자공개 2017-04-06 10:12:4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4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지난해 직원을 감축했다. 주로 본사에 근무하는 인력을 감축하고, 일부 직원들을 국내 현장에 전진배치하면서 경영 효율화을 꾀했다. 이를 통해 판관비율을 낮추고, 현장에서의 원가관리에 성공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GS건설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621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중 정규직 직원 5353명, 기간제 직원 857명이다. 이는 2015년대비 총 직원 약 3.78%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정규직 직원이 4.65% 줄었고, 기간제 직원은 2.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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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직원이 줄어든 이유 대부분은 정년을 맞은 직원들의 퇴직 때문이다. 별도의 희망퇴직을 진행하지 않은 만큼 자연감소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신규직원 채용 규모가 줄어들면서 줄어든 인력만큼 새로운 인력이 수급되지 않았다.
기간제 직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주택사업을 확장하면서 전문인력을 대거 수시채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의 건축부문 기간제 직원은 총 320명으로 2015년 162명대비 약 두 배 가량 늘었다. 플랜트, 전력, 인프라 부문은 직원이 감소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인력을 축소하고, 각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수시 채용하면서 GS건설은 판관비를 대거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GS건설의 판관비율은 3.13%로 2015년 4.02%대비 약 0.79%p 줄어들었다.
지난해 GS건설의 판관비 중 가장 많이 절감된 부분은 급여다. 지난해 말 급여 지출은 1502억 원으로 2015년 1691억 원대비 11.18% 줄어들었다. 직원들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급여 지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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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GS건설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본사에 근무하는 인력을 현장으로 전진배치 시켰다. 본사 근무 인력을 약 3000명 수준으로 줄이고, 직원들을 국내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현장에서의 원가 및 공기 관리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GS건설은 지난해 해외에 집중돼 있는 인프라, 플랜트, 전력 부문에서 모두 원가율이 치솟으면서 대거 영업손실을 입었다. 그럼에도 국내 건축부문에서 원가관리가 이뤄지면서 전체 원가율은 95.58%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사 인력을 대거 현장으로 전진배치 하면서 현장 내 관리감독을 강화했다"며 "본사와 현장 모두에서 비용 낭비를 줄이면서 원가율 상승을 억제했고, 판관비율도 대거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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