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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조 국제신탁, 배당도 10배 늘었다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13억→140억…영업수익 458억·영업이익 270억

이상균 기자공개 2017-04-12 08:19:3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신탁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450억 원, 영업이익은 250억 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60%에 육박했다. 부채비율과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배당 규모는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개발신탁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자본금 규모를 늘리는데 주력해왔다.

국제자산신탁은 지난해 영업수익 458억 원으로 전년(291억 원) 대비 5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0억 원으로 2015년(148억 원)에 비해 82.3%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59%에 달했다. 전년(50.9%) 대비 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10억 원에서 206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재무건전성도 양호했다. 부채총계가 347억 원으로 자본총계(463억 원)보다 적어 부채비율은 74.9%에 머물렀다. 자기자본비율은 57.2%로 적정 수준(50%)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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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금융위원회가 권고하는 최소비율 150%를 6배 이상 뛰어넘었다. 국제자산신탁은 지난해 NCR이 1000.8%에 달했다. 지난해(816.6%)보다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영업용 순자본이 344억 원인 반면, 총 위험액(시장+신용+운영)은 34억 원에 그쳤다.

실적 호조 덕분에 보유 현금은 2015년 390억 원에서 지난해 632억 원으로 늘어났다. 대부분 환금성이 높은 정기예금 504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123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현금이 풍부해지면서 그동안 숙원이었던 배당금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기말 배당 34억 원, 중간배당 106억 원 등 140억 원을 배당에 사용했다. 2015년 배당 규모가 13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었다.

국제자산신탁 관계자는 "그동안 5개 안팎의 개발신탁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자본금 확충에 주력해왔다"며 "지난해 실적 호조로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어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국제자산신탁은 2000년 6월에 설립되지만 본격적인 부동산 신탁업을 시작한 것은 2007년 11월부터다.

부동산 신탁회사답게 대부분의 영업수익은 수수료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 458억 원 중 416억 원이 수수료 수익이다. 2015년(271억 원)에 비해 14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수수료 중 신탁보수가 288억 원이다.

이중 토지신탁(관리형) 보수가 12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보신탁 보수 111억 원, 분양관리신탁 보수 30억 원, 토지신탁(분양형) 보수 10억 원, 처분신탁 보수 5억 원, 관리신탁 보수 1억 원 순이다. 대리업무보수도 짭짤한 수익을 올려줬다. 지난해에만 121억 원을 벌어들임. 2015년(64억 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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