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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하이브리드' 점포로 승부수 대면·비대면 채널의 장점 합쳐...현재 총 62개의 뱅크샵·데스크 운영

신수아 기자공개 2017-04-17 10:48:3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권의 비대면 채널 강화 움직임 속에서 초소형 영업점 모델을 내세운 SC제일은행의 디지털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대면·비대면 창구의 장점을 융합시킨 '하이브리드' 채널이라는 평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현재 총 12개의 뱅크샵과 50개의 뱅크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는 SC제일은행이 미래형 소매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인 초소형 점포다.

SC제일은행은 2015년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신세계그룹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내에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선보였다. 뱅크샵은 평균 2~4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태블릿 PC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초소형 점포다. 뱅크데스크는 이보다 작은 규모의 1인 점포를 일컫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고객의 물리적 거리는 좁히는 비대면채널의 장점과 대면 채널의 신뢰성과 편리함을 접목시킨 채널"이라며 "지난 2014년 7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가 현재 뱅크샵과 뱅크데스크의 전신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이동식 PC에서 은행업무가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일반적인 오프라인 점포는 전산시스템은 물론 현금과 서류를 보관할 금고와 서고, 청원 경찰 등의 보안시스템, 고객의 대기공간 등 물리적 요건을 갖춰야한다.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모바일·PC 등 비대면채널 역시 고객층 별로 친밀도나 이용도가 현저히 차이가 나는데다 채널에 대한 고객 신뢰도 역시 충분치 않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는 실제 양대 채널의 장점 융합시켰다. 일단 뱅크샵은 은행업무가 가능한 시스템이 탑재된 태블릿PC으로 제반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실제 PC를 통해 고객의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중앙 서버에 전송해 대출·예금·적금·펀드·방카슈랑스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물리적인 제약에 영향받지 않고, 폭넓은 업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모바일 FX의 전산개발을 마무리 짓고 외환 송금 서비스도 시작했다.

특히 고객 정보는 전송후 개별 PC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는 등 보안성 심의도 거쳤다. 여기에 직접 행원과 대면을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고객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앞선 관계자는 "채널 다면화 전략을 바탕으로 비생산적인 오프라인 점포를 점차 이 같은 디지털 채널로 변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말 기준 SC제일은행의 지점 및 출장소는 총 202개로, 2015년 말 대비 변화가 없다. 점포에 포함되는 뱅크샵과 뱅크데스크 숫자가 증가하며, 줄어든 지점의 빈자리를 채웠기 때문이다. 여타 시중은행의 점포수가 전년 동기 대비 총 170여 개 줄어든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시중은행_점포수_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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