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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인베스트, 2년 연속 영업이익 감소 [VC경영분석]본계정 투자수익 감소 추세…연말 신규조합 결성

정강훈 기자공개 2017-04-20 07:52:1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8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인베스트먼트가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본계정 투자 수익이 줄고 있다. 지난해 연말 신규 펀드를 결성한 메가인베스트먼트는 본계정 투자보다 펀드 운용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27억 원, 영업이익 5억 원, 당기순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액 37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보다 전반적으로 줄어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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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금융수익과 유가증권 처분이익 부문에서 실적이 감소했다. 이는 본계정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에 본계정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케어젠 등의 지분을 취득했지만 지난해엔 주식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메가인베스트먼트는 본계정을 통해 일부 비상장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펄어비스, 다이노나 등의 주식을 새롭게 인수했다.

다음카카오의 평가차익도 감소했다. 2014년 다음카카오에 투자한 메가인베스트먼트는 주가 상승으로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이후 다음카카오의 공정가액이 재평가되면서 평가차익이 줄어들었다.

메가인베스트먼트는 기존에 운용하던 펀드들의 회수 및 청산이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본계정 투자가 실적을 좌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2014년 이후 본계정 투자 수익이 감소하면서 흑자 폭도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메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회사 초기에 자본금을 활용하기 위해 본계정 투자를 했지만 이제는 펀드가 갖춰지면서 펀드 운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현재는 본계정으로 팁스(TIPS) 프로그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펀드 운용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보수는 1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손 잡고 신규 펀드 '2016메가-성장사다리Follow-on투자조합(300억 원)'을 결성했지만 연말에 결성이 완료되면서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메가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역점 사업은 투자 역량 강화였다. 시니어 및 주니어급 심사역들을 골고루 영입하며 인력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파트너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개편하는 등 회사 내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올해는 투자에 집중해 운용 중인 펀드의 소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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